웰스파고챔피언십 최종일 1언더파, 하먼 2승, '넘버 1' 존슨 공동 2위 이름값
[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노승열(26ㆍ나이키)이 모처럼 힘을 냈다.
8일(한국시간)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윌밍턴 이글포인트골프장(파72ㆍ7259야드)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웰스파고챔피언십(총상금 750만 달러) 최종 4라운드에서 1언더파를 보태 당당하게 공동 5위(7언더파 281타)에 포진했다. 브라이언 하먼(미국)이 4언더파를 작성해 1타 차 우승(10언더파 278타)을 일궈냈고, 세계랭킹 1위 더스틴 존슨(미국)은 공동 2위(9언더파 279타)에서 이름값을 했다.
하먼은 마지막 18번홀(파5)에서 무려 8.5m 우승 버디를 솎아냈다. 2014년 존디어클래식에 이어 3년 만에 통산 2승째, 우승상금은 135만 달러(15억3000만원)다. 존슨은 '4개 대회 연속 우승'이 무산된 게 오히려 아쉬웠다. 마스터스를 앞두고 허리부상을 당했다가 한 달 만에 복귀해 '제5의 메이저' 더플레이어스를 대비한 모의고사를 마무리했다는데 만족했다.
실제 1라운드 2언더파와 2라운드 3오버파로 기복이 심한 플레이를 펼치다가 3, 4라운드에서는 강풍 속에서도 이틀 연속 5언더파 데일리베스트 스코어를 작성해 곧바로 실전 샷 감각을 조율한 분위기다. 최대 343야드의 장타를 뿜어내면서도 아이언 샷의 그린적중률이 77.78%를 기록하는 '송곳 아이언 샷'을 과시했고, 여기에 홀 당 평균 1.571개의 '짠물퍼팅'까지 가미했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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