웰스파고챔피언십서 '4개 대회 연속 우승' 도전, 제임스 한 타이틀방어
[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新골프황제' 더스틴 존슨(미국ㆍ사진)의 귀환이다.
4일 밤(한국시간)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윌밍턴 이글포인트골프장(파72ㆍ7259야드)에서 개막하는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웰스파고챔피언십(총상금 750만 달러)을 복귀전으로 낙점했다. 지난달 초 마스터스 1라운드를 앞두고 숙소 계단에서 넘어져 허리 부상을 당하는 어이없는 일이 발생한 게 출발점이다. 2012년 역시 마스터스를 1주일 앞두고 제트스키를 타다가 허리를 다쳤다는 점에서 그야말로 '마스터스의 저주'다.
목표는 당연히 '4개 대회 연속 우승'이다. 평균 316.2야드(PGA투어 1위)의 장타자가 그린적중률 75.25%(1위)의 '컴퓨터 아이언 샷'을 장착했다는 게 놀랍다. 페어웨이안착률은 58.52%로 뚝 떨어지지만 러프에서도 상대적으로 짧은 아이언으로 곧바로 그린을 도모하는 공격적인 플레이가 무소불휘의 힘을 발휘하고 있다. 최근에는 '아킬레슨 건'으로 지적됐던 퍼팅 능력(홀 당 평균 1.76개)까지 좋아지는 추이다.
전문가 역시 존슨을 우승후보 1순위로 지목했다. 이번 대회는 이렇다 할 경쟁자마저 없다. '넘버 2'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는 지난달 24일 에리카 스톨(미국)과 아일랜드 애쉬포드 캐슬에서 결혼식을 올린 뒤 신혼의 단꿈에 푹 빠져있고, 제이슨 데이(호주)와 마쓰야마 히데키(일본), 조던 스피스(미국) 등은 취리히클래식의 '팀 배틀' 이후 휴식을 선택했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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