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최대열 기자]지난해 국내선 항공기 지연율이 두자릿수로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2016년 항공교통서비스 보고서'를 보면 아시아나항공 은 국내선 지연이 전체 운항횟수의 20.5%로 집계됐다. 대한항공 은 13.4%였다. 항공기 지연은 이ㆍ착륙을 기준으로 30분이 초과하는 것으로 국내선 전체 항공사의 지연율은 18.6%로 집계됐다.
국제선의 경우 국적 항공사 지연은 전체 운항횟수의 5.16%로 국내선보다는 나았다. 국제선의 경우 1시간 초과를 지연으로 본다. 국내 취항중인 외항사의 평균 지연율은 6.84%로 국적사보다 높았다. 대한항공이 4.04%, 아시아나항공은 6.75%로 집계됐다. 국적 저비용항공사 가운데서는 이스타항공이 6.9%로 가장 빈번했다.
외국 항공사 가운데서는 중국 항공사가 8.39%로 지연율이 높았고 미국(6.51%), 동남아(5.35%), 유럽(4.87%) 등이 뒤를 이었다. 국토부는 "여객증가와 항로혼잡 등으로 2015년보다 높아졌으나 지난해 10월 항공기 지연운항 개선대책 이후 감소세"라고 말했다.
항공교통과 관련해 한국소비자원에 접수된 상담건수는 9920건으로 1년 전보다 20% 이상 늘었다. 피해구제 접수건수 역시 1262건으로 40% 이상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취소항공권의 대금환급 지연건이 같은 기간 70% 이상 늘었다.
한편 올해 항공교통서비스에는 셀프백드롭 등 최근 도입된 항공서비스를 비롯해 분쟁조정 사례, 주요 노선별 취항사 서비스 비교, 외항사 운송약관 주요 내용 등이 처음으로 실렸다.
최대열 기자 dycho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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