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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초대석]이재석 카페24 대표는 누구인가?

최종수정 2017.04.17 11:04 기사입력 2017.04.17 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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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자 꿈 접고 인터넷 창업
시대흐름을 잘 읽는 벤처 1세대

카페24 이재석 대표

카페24 이재석 대표


[아시아경제 지연진 기자]어릴적 꿈은 과학자였다. '영원하고 절대적인 우주'를 제대로 밝혀내고 말겠다는 당찬 꿈을 품고 포항공대 물리학과를 진학했다. 졸업 후에는 전공을 살려 환경설비 전문기업 한국코트렐의 연구원으로 사회 첫발을 내디뎠다.

하지만 1년 남짓 다니던 직장을 돌연 그만뒀다. PC통신 시대가 활짝 열린 1990년대 후반 웹을 통해 사람과 사람을 이어주는 비즈니스인 인터넷 벤처붐이 거세게 일었고, 너도나도 개인 홈페이지를 만들던 시절이었다.
이재석 카페24 대표는 1990년대 후반 인터넷 창업에 나선 뒤 현재까지 생존하고 있는 몇 안 되는 '벤처 1세대'다. 인터넷이 본격적으로 보급되자 온라인 커뮤니티와 온라인 뉴스, 웹툰, 복합쇼핑몰 등 각종 인터넷 사업에 뛰어들었다. 데이터에 기반한 분석을 통한 예측을 즐겼던 그에게 인터넷은 천직인 셈이다. 그는 "어릴 때부터 무엇이든 궁금한 것이 있으면 확인하기 전에 예측하는 것에 흥미를 느꼈다"면서 데이터를 기반한 분석예측은 무엇보다 재미있고 미래를 잘 내다보면 부가가치가 생길 수 있다고 생각했다"고 창업 동기를 털어놨다.

이 대표는 1999년 심플렉스 인터넷이라는 웹사이트를 대신 만들어주는 호스팅 업체를 설립한 뒤, 이듬해 호스팅 비즈니스 브랜드 '카페24'를 시작했다. 당시 주요 포털사이트의 커뮤니티를 지칭하던 '카페'의 회원들이 핵심 고객층인 만큼 카페24라는 이름을 붙인 것이다.

2000년대 들어 인터넷쇼핑몰이 '대박 신화'를 쓰면서 카페24는 인터넷쇼핑몰 구축 및 관리는 물론 마케팅과 물류, 배송 업무까지 한꺼번에 제공하는 전자상거래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카페24는 2007년부터 '월 1회 주 4일 근무제'를 도입, 매월 넷째 주 금요일을 '레저휴가'로 지정해 전 직원이 쉰다. 또 입사 후 만 7년이 되는 직원들이 재충전의 시간을 가질 수 있도록 하기 위해 1개월 유급 휴가를 준다. 이 대표는 "컴퓨터를 쓰다가 문제가 생기면 직접 해결하기보다 재부팅을 하지 않느냐"면서 "정신적인 업무가 많은 업종인 만큼 리프레시는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최근 김형석 연세대 명예교수가 쓴 '백년을 살아보니'라는 책에 심취했다. 올해 98세인 저자의 인생 철학과 지혜를 엿볼 수 있어서다. 이 대표는 "100년쯤 살아본 사람과 꼭 대화를 하고 싶었는데 이 책을 발견하고 실제 대화를 나눈 듯한 느낌을 받아서 아주 좋았다"면서 "'남자의 인생은 60세부터'라는 대목에 특히 감명을 받았다"고 전했다.

◇이재석 카페24 대표 프로필
▲1968년 출생
▲1989년 대구 경신고 졸업
▲1993년 포항공대(포스텍) 물리학과
▲1995년 한국코트렐 연구원
▲1996년 한국네트워크비즈니스컨설팅 대표이사
▲1999년 카페24 주식회사 대표이사

◇주요 활동
▲대한민국 인터넷대상 한국인터넷진흥원장상 수상(2013년 12월)
▲'무역의 날' 전자무역유공자부문 장관상 표창 수상(2014년 12월)
▲행복한 중기경영대상 우수상 수상(2015년 11월)
▲대한민국창조경제대상공헌보문 장관상 수상(2015년 12월)
▲한국공학한림원 '젊은공학인상' 수상(2016년 3월)

지연진 기자 gy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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