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지주 중심으로 은행·증권사 묶어
13일 금융권에 따르면 농협 경제지주는 이달 말까지 범농협 통합 멤버십 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한 추진 계획을 수립한다.
이를 위해 멤버십 활용도가 높은 전국의 농ㆍ축협과 경제지주 내 하나로마트 등 유통계열사, NH카드의 기존 멤버십 정보를 통합한다. 또 기존에 하나로클럽과 하나로마트 등 일부 유통사와 NH농협은행, NH농협카드가 함께 운영해온 '채움포인트' 회원을 통합해 온ㆍ오프라인에서 활용할 수 있는 옴니채널 기반을 마련한다는 구상이다.
농협의 통합 멤버십은 유통사와 전국의 농ㆍ축협이 있다는 점을 고려해, 일반적인 금융지주사의 통합 멤버십과는 다른 형태를 띌 것으로 보인다. 농협은 유통업과 금융업이 하나로 뭉친 롯데멤버십 'L포인트'와 비슷한 형태를 구상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농협은 지난 2012년 '1중앙회-2지주' 체제로 전환할 당시 금융지주를 중심으로 통합 멤버십 구축 논의가 있었지만 당시 비용 문제 등으로 추진하지 못한 바 있다.
정현진 기자 jhj48@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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