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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유 '빅3' 직원, 지난해 억대 연봉…삼성전자 제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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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계 '연봉킹'은 SK에너지…1억3500만원
정유 3사 중에선 GS칼텍스가 가장 많아…1억1313만원
에쓰오일도 1억1080만원으로 삼성전자보다 높아
SK이노, 7600만원→1억100만원…가장 큰 폭 상승


▲에쓰오일 석유화학 시설인 제2아로마틱 콤플렉스 전경.

▲에쓰오일 석유화학 시설인 제2아로마틱 콤플렉스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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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혜민 기자] 지난해 '연봉킹' 업종은 단연 정유업이었다. 정유업계 '빅3' 직원들이 지난해 평균 1억원이 넘는 연봉을 받았다. 특히 비상장사인 SK에너지와 GS칼텍스를 비롯해 상장기업인 에쓰오일은 삼성전자를 제치고 나란히 '직원 평균연봉' 1,2,3위를 차지했다.
2일 SK이노베이션 ·GS칼텍스·에쓰오일·현대오일뱅크의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정유 4사 직원들의 평균 연봉은 1억원이 넘었다. 연봉이 가장 높은 것은 SK이노베이션의 자회사인 SK에너지였다. SK에너지는 2015년 이미 억대 연봉을 기록한데 이어 1년 사이 30% 이상 급여가 올라 지난해 1억3200만원을 기록했다.

정유 '빅3' 중에서는 GS칼텍스의 연봉이 가장 많았다. GS칼텍스는 지난해 12월31일 기준 직원 평균 연봉이 1억1313만2000원으로 전년(9985만9000원 대비 13.3% 늘었다. 이는 삼성전자의 직원 평균연봉 1억700만원을 넘어선다.

에쓰오일 역시 삼성전자 보다 연봉 수준이 높았다. 에쓰오일 직원들이 받은 지난해 연봉은 1억1080만7000원으로 전년(9733만711만원) 보다 13.8% 늘었다. SK이노베이션은 1억100만원으로 이들 보단 연봉수준이 낮았지만 상승폭은 가장 높았다. SK이노베이션은 2015년 7600만원에서 지난해 1억100만원으로 상승률이 33%에 달했다.
현대오일뱅크는 지난해 정유사 중에서는 유일하게 1억원을 넘지 못했지만 평균 연봉이 9100만원으로 높은 수준이었다 . 전년(8900만원)과 비교해 2.2% 오른 수준이다. 성과급 대신 고정급여 80%에 실적에 따른 변동급여 20%를 지급해 상한이 정해져있기 때문에 업계 평균에 미치지 못한 것으로 분석된다. 모기업인 현대중공업이 혹독한 구조조정 과정을 겪고 있는 것도 영향을 미쳤을 것이란 지적이다.

이같은 억대 연봉은 정유사들이 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을 냈기 때문에 가능했다. 정유업계는 지난해 일제히 사상 최대 실적을 냈다. 정유 4사의 합산 영업이익이 8조원을 돌파한 것은 사상 처음이다. 두둑한 성과급도 한몫했다. 일례로 GS칼텍스는 지난해 상반기 실적 개선에 따라 격려금 명목으로 9월 초 기본급의 200%를 지급했다. 연말에도 기본급의 300%를 보너스로 받았다. 지난해 11월 임단협 타결 격려금(100%)까지 더하면 총 600%에 이른다.

한편 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 경신에 동참한 화학업계 역시 높은 수준의 임금을 받았다. 화학업계 '연봉킹'은 SK이노베이션의 자회사인 SK종합화학과 SK인천석유화학이 차지했다. SK인천석유화학 직원들의 평균 연봉은 지난해 1억2400만원으로 전년(9000만원) 대비 37.8%나 올랐다. SK종합화학 역시 같은 기간 9400만원에서 1억2200만원으로 1억원대를 넘어섰다.

LG화학을 제치고 지난해 업계 선두로 오른 롯데케미칼 직원들의 평균 연봉은 9800만원으로 전년(8000만원) 대비 20% 올랐다. 지난해 1조원을 웃도는 영업이익을 내 한화그룹의 효자계열사로 떠오른 한화토탈 역시 2015년 1억400만원, 지난해 1억1500만원으로 자체 기록을 갈아치웠다. LG화학은 전년 대비 2.4% 줄었지만 8300만원으로 높은 연봉 수준을 이어갔다.



김혜민 기자 hmee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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