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원빈의 복귀작 중 하나로 영화 '스틸라이프'가 꼽히고 있다.
원빈은 지난 2015년 300억 대작 영화 '신과 함께'로 복귀를 예고했다가 출연을 취소했다. 당시 그는 "블록버스터보다는 감정이 깊은 작품을 하고 싶다"고 말했다.
원빈에게 강한 감동을 줬다는 '스틸라이프(2014)'는 영국 영화사상 단일 영화 기준으로 가장 많은 수익을 올리고 전 세계적인 흥행을 기록한 영화 '풀 몬티(1997)'의 감독 우베르토 파솔리니가 연출한 작품이다.
'스틸라이프'는 홀로 죽음을 맞는 사람들에게 가족과 지인을 찾아주고 장례를 치르는 일을 하는 공무원 존 메이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빌리 스토크의 장례를 마지막으로 정리해고 당하는 존 메이는 장례 사무실을 떠나 전국을 돌아다니며 빌리 스토크의 삶을 뒤쫓는다. 존 메이는 그의 삶을 추적하면서 인생의 의미를 재발견한다.
'스틸라이프'는 다함께 혼자인 시대, 혼자 사는 게 편해진 세상이지만 고립되는 것을 원치 않는다는 현대인의 쓸쓸한 마음에 위안을 준다는 평을 받았다.
이 작품은 제 70회 베니스국제영화제 오리종티 감독상, 파시네티 최고 작품상, 국제예술회관 연맹상, 특별예술상 등 4개 부문에서 수상하면서 그 가치를 인정받았다.
한편, 원빈의 소속사 측은 '스틸라이프'에 대해서 "(복귀작으로)검토 중인 많은 작품 중 하나일 뿐"이라는 입장을 취하고 있다.
디지털뉴스본부 이현경 기자 lhkyu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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