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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M 위기라고?…이마트에브리데이 매출 1조원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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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매출 1조92억원·영업적자 55억원으로 축소
신도시 입점·적자매장 구조조정 효과
월2회 휴무로 직격탄 SSM, 최근 회복세

SSM 위기라고?…이마트에브리데이 매출 1조원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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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지연진 기자]이마트가 운영하는 기업형 슈퍼마켓(SSM) 이마트에브리데이리테일이 지난해 처음으로 매출 1조원을 돌파했다. 정치권이 골목상권 보호를 위해 출점규제와 의무휴업 등의 규제를 강화하면서 주춤했던 SSM 시장이 회복세로 돌아선 모습이다.

28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공개된 이마트 연결보고서를 보면 이마트에브리데이리테일 매출은 2015년 8594억원에서 지난해 1조92억원으로 1년새 15% 가량 늘었다. 당기순손실도 97억원에서 55억원으로 적자폭을 줄였다.
이같은 실적 개선은 지난해 신도시 등 신규출점 점포가 늘어난데다 장기적자에 시달리는 점포를 과감하게 정리한데 따른 것이다. 이마트에브리데이리테일은 지난해 적자 점포 16개를 폐점하고, 새롭게 조성되는 신도시에 25개의 신규점포를 문 열었다.

이마트는 2009년 1호점인 이마트에브리데이 상도동점을 온픈하면서 SSM 시장에 진출했다. 당시 롯데슈퍼와 홈플러스 익스프레스, GS슈퍼 등이 이미 시장을 선점하면서 후발주자로 나선 이마트 에브리데이리테일은 2011년 킴스클럽마트를 인수하며 매장수가 77개로 급증, 본격적인 경쟁에 나섰다. 이후 SM마트, NS마트 등을 잇따라 인수하며 점포수를 늘려왔다. 현재 이마트 에브리데이 리테일은 지난해 말 기준 231개다.

암초도 만났다. 대기업 골목상권 진출에 대한 비난여론이 형성되면서 2012년부터 대형마트와 마찬가지로 SSM도 출점제한과 영업시간 및 의무휴업 규제가 적용, SSM 시장은 성장세가 대폭 꺾였다. 유통산업발전법 개정안에 따라 대기업 SSM은 전통산업보존구역의 반경 1㎢ 이내 신규 출점을 할 수 없다. 또 자정부터 오전 10시까지 영업 금지, 월 2회 의무휴업 도입 등의 규제도 받고 있다. 최근에는 신규 출점을 등록제에서 허가제로 바꾸자는 법안이 발의되기도 했다.
최근 급성장한 온라인과 편의점 시장의 급성장도 SSM 업체들의 부진에 영향을 줬다는 분석도 나온다. 한때 소셜커머스, 오픈마켓 등에서는 앞다퉈 생활 필수품과 신선식품을 강화하면서 최저가 전쟁을 펼쳤다. 이에 SSM의 주고객층인 30~40대 주부들이 이 채널로 소비 영역을 넓혔다. 에브리데이 역시 이러한 영향을 피할 수 없었다. 2013년 매출 6846억원 19억원의 당기순이익을 냈지만 2014년에는 매출액은 7743억원으로 늘어난 반면, 25억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했다.

업계에선 향후 SSM 시장에 대해 엇갈린 전망을 내놓는다. 소비자들이 온라인쇼핑몰로 이동하면서 백화점과 대형마트 등 전통 오프라인 채널과 마찬가지로 SSM 시장도 축소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하지만 1인가구 증가로 편의점과 마찬가지로 접근성이 좋은 SSM이 틈새시장으로 부상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실제 SSM의 경우 대형마트보다 소량포장이 많고, 편의점과 비교하면 가격경쟁력을 갖추고 있다. 더욱이 최근에는 대형마트와 마찬가지로 대규모 할인행사를 통해 소비자들의 발길을 붙잡고있다.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지난해 SSM 매출은 0.8% 줄어드는데 그쳤다. 2014년 3.3% 역성장한데 이어 2015년 1.3% 감소 등 갈수록 매출 감소폭이 줄고있다. 다만 전체 유통산업에서 차지하는 SSM 매출비중은 여전히 적다. SSM 매출비중은 2014년 5.2%에서 2015년 4.8%, 지난해 4.4% 쪼그라들었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조성되는 신도시가 많아 출점이 가능한 지역이 늘어나면서 매출이 크게 증가했지만, 언제 흑자로 전환할지 예측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지연진 기자 gy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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