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직자재산공개]박근혜 2.2억↑·황교안 3.6억↑ 재산증가…국가지도자 대부분 늘어
[아시아경제 김민진 기자, 나주석 기자]23일 공개된 고위공직자 재산공개 결과 박근혜 전 대통령과 대통령 권한대행인 황교안 국무총리, 국회의원, 고위대법관 등 대부분의 국가 지도자급 공직자의 재산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박근혜 전 대통령 = 지난 10일 파면된 박 전 대통령의 재산은 지난해 신고 당시보다 2억2000만원 가량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박 대통령의 재산은 부동산과 예금 등을 합해 37억3820만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대비 2억1896만원 증가한 것이다.
재산 증가는 부동산 가액이 상승했고 예금액도 늘었다. 박 대통령이 청와대를 나와 머물고 있는 서울 강남구 삼성동 자택의 가액은 27억1000만원으로 지난해보다 1억8000만원 증가했다. 자택은 대지 484㎡에 건물 317.35㎡ 규모다. 예금은 미래에셋대우와 외환은행, 농협은행 등 금융기관에 맡긴 재산으로, 10억2820만원이었다. 이는 전년 대비 3896만원 증가한 것이다.
박 전 대통령의 신고 재산은 2013년 취임 이후 지속적으로 늘었다. 2013년에는 24억5861만원이었으며 2014년에는 이보다 2억2836만원 증가했다. 또 2015년에는 전년 대비 3억3592만원, 지난해에는 3억4973만원 늘었다. 이에 따라 박 대통령의 신고 재산 증가액은 4년간 11억3297만원에 달했다.
◆황교안 권한대행 = 대통령 권한대행인 황교안 국무총리의 재산은 지난해보다 3억6097만원이 늘어난 25억2173만원으로 신고했다.
본인 소유의 서울 서초구 잠원동 아파트가 8억8000만원에서 9억8400만원으로 1억400만원 올랐고, 배우자 명의의 용인 수지 아파트는 3억4900만원에서 4억원으로 5100만원 상승했다. 예금은 본인과 배우자를 합쳐 11억9900만원에서 14억6600만원으로 2억6700만원 많아졌다. 예금이 늘어난 것은 급여저축과 이자소득 증가 등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장관 가운데서는 최양희 미래창조과학부 장관이 37억8022만원을 신고해 1위를 차지했다. 최 장관의 재산은 1년 만에 3억2898만원 증가했다.
◆국회 = 20대 국회의원 299인의 평균 재산은 37억2840만원으로 집계됐다. 전체 의원 10명 가운데 8명은 재산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500억 이상 자산가(김병관ㆍ김세연ㆍ안철수ㆍ박덕흠)들을 제외한 295명의 재산 평균은 21억409만원으로 집계됐다.
국회의원 가운데 가장 재산이 많은 의원은 1678억8563만원의 재산을 신고한 김병관 더불어민주당 의원이었다. 다만 김 의원은 재산이 지난해에 비해 662억4686만원이 줄어, 가장 많이 재산이 줄어든 의원으로도 이름을 올렸다. 김 의원에 이어 김세연 바른정당 의원(1558억8532만원), 안철수 국민의당 의원(1195억5322만원), 박덕흠 자유한국당 의원(507억6272만원), 박정 민주당 의원(229억9298만원) 등이 재산 상위에 이름을 올렸다.
◆법원ㆍ헌법재판소 = 고등법원 부장판사급 이상의 법관 재산 평균은 지난해보다 2억5433만원 늘어난 22억9476만원으로 나타났다. 재산공개 대상자 169명 중 재산이 증가한 대상자(가액변동을 반영하지 않은 순증감액 기준)는 124명(1억 원 이상 증가 44명), 감소한 대상자는 45명(1억 원 이상 감소 9명)으로 나타났다.
양승태 대법원장과 대법관 12명의 평균 재산은 20억3019만원으로 집계됐다. 양 대법원장의 재산총액은 41억9045만원으로 지난해보다 1억9979만원으로 늘었다. 김용덕 대법관의 재산은 48억2756만원으로 대법관 중 가장 많았다. 고위 법관 중에서는 최상열 서울고법 부장판사의 재산총액이 158억1896만원으로 가장 많았고, 김동오 서울고법 부장판사도 157억1498만원으로 상위에 기록됐다.
헌법재판관 8명의 재산총액 평균은 18억2351만원으로 평균 3331만원 늘었다. 지난 13일 퇴임한 이정미 전 헌재소장 권한대행의 재산총액은 16억3056만원으로 9133만원 늘었다. 급여저축이 가장 큰 증가 이유였다. 강일원 재판관은 재산총액이 27억4358만원으로 재판관 중 가장 많은 재산을 신고했다. 헌재에서 가장 많은 재산을 신고한 사람은 김헌정 사무차장으로 재산총액이 44억5421만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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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진 기자 enter@asiae.co.kr
나주석 기자 gongg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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