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층 시대 마감한 은행 "2층이면 어때요"
1층엔 ATM·2~3층엔 점포…지점 고객 줄면서 새 트렌드 생겨
[아시아경제 정현진 기자] "3층이라고 못갈 것도 없죠."
요즘 은행들이 1층을 떠나 고(高)층으로 올라가고 있습니다. 누구나 쉽게 방문할 수 있는 공간이 되기 위해 택했던 '1층 전략'이 변화하고 있는 것입니다. 모바일ㆍ인터넷 시대를 맞아 지점을 찾는 고객이 점차 줄어들면서 은행들은 새로운 점포 트렌드를 만들고 있습니다.
특징은 있습니다. 점포는 2~3층으로 올라가지만 1층에는 고객들이 많이 찾는 현금자동입출금기(ATM)를 설치합니다. 현금 인출, 통장정리 등 간단한 업무를 보려는 고객들의 편의를 위해섭니다. 대신 환전, 대출 등 복잡한 은행 업무를 보기 위해서는 이제 계단이나 엘리베이터를 이용해야만 하죠.
신한은행은 현재 897개 점포 중 143개(16%)가 2층에 자리하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명동지점을 1층에서 2층으로 옮기기 위해 건물을 리모델링하고 있습니다. 최근 문을 연 KB국민은행 상왕십리 지점과 KEB하나은행 위례신도시 지점도 건물 2층에 들어섰습니다.
한 은행 점포 전략 담당자는 "건물주와 은행의 이해타산이 맞아 떨어지면서 요즘 은행 점포 전략의 트렌드가 됐다"고 설명했습니다.
건물주는 상가가 활성화되길 바라는 마음에서 1층에 카페처럼 밤늦게까지도 문을 여는 곳이 들어오길 바라는데. 은행은 오후 4시 이후엔 문을 닫으니까 이를 꺼린다는 겁니다. 은행도 내점하는 고객이 줄면서 임대료를 낮춰 비용 최소화 전략을 구사하고 있습니다. 전환기 맞은 은행, 이사도 전략이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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