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농림축산식품부가 발간한 과자류 시장 현황보고서에 따르면 2015년 기준 과자류 국내 시장규모(출하액 기준)는 3조3462억원을 차지했다.
품목별로 스낵과자류가 출하액 기준 1조4116억원으로 전체의 42.2%로 비중이 가장 컸다.
이어 비스킷류가 8825억원, 한과류 944억원, 기타(웨이퍼, 쿠키, 크래커 등)는 4305억원 순이었다.
2011년과 비교해 양갱과 젤리 시장규모가 각각 164.9%, 135.6% 증가한 반면 기타 캔디류와 캐러멜, 추잉껌 시장규모는 각각 25.7%, 71.7%, 31.7% 감소했다.
특히 과자 수출액은 2억5163만달러(한화 약 2895억원)로 전년도 2억4311만달러 3.5% 증가했다.
수입액은 전년 보다 5.1% 줄어든 2억4329억달러로 집계돼, 처음으로 과자 수출액을 밑돌았다.
2011년부터 2015년까지 연평균 과자 수출액 증가율은 15.6%을 기록한 반면 수입액 증가율은 8.3%로 저조했다.
주요 수출국은 중국(40.4%), 미국(14.0%), 홍콩(6.7%) 등의 순이며, 이들 3개국이 전체의 61.1%를 차지했다.
한류 등 영향으로 최근 5년간 싱가포르(316.7%), 말레이시아(297.7%), 필리핀(194.8%) 등 동남아 3개국 수출 증가세가 높게 나타났으며, 사우디아라비아(141.8%), 아랍에메리트연합(60.7%) 등 수출도 증가했다.
과자의 주요 수입국은 미국(20.2%), 말레이시아(17.3%), 중국(13.8%) 순이며 3개국이 전체의 51.3%를 차지했다.
2011년 이후 수입증가율이 가장 높은 나라는 이탈리아(264.7%)로, 최근 웨하스를 포함한 와플과 웨이퍼 품목 수입액이 2011년 이후 무려 528.5%나 증가했다.
또 과자류는 기업과 소비자간 거래(B2C) 시장으로 유통되는 비중이 약 98%를 차지했으며, 대형할인점(25.7%), 체인슈퍼(23.1%), 독립슈퍼(21.5%)에서 주로 판매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과자류 구입에 대한 소비자 조사 결과, 과자를 구입할 때 '늘 먹던 과자의 맛이 나는 제품만 주로 먹는다'는 응답이 44.2%로 가장 많아, 맛에 대한 소비자의 충성도가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박병홍 농식품부 식품산업정책관은 "동남아, 중동 국가를 중심으로 과자 수출이 급증하고 있어 수출 유망품목으로서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며 "주요 수출국 현지 마케팅을 지원하고 수출 대상국별 시장현황, 소비자 선호 등 관련 정보를 지속적으로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오현길 기자 ohk041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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