밸스파챔피언십 최종일 이븐파 '1타 차 우승', 캔틀레이 2위, 안병훈 공동 49위

애덤 해드윈이 밸스파챔피언십 우승 직후 '예비신부' 제시카 돈과 포옹하고 있다. 팜하버(美 플로리다주)=Getty images/멀티비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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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노우래 기자] "59타의 저주는 없다."


'미스터 59' 애덤 해드윈(캐나다)이 마침내 생애 첫 우승을 일궈냈다. 13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팜하버 이니스브룩골프장(파71ㆍ7340야드)에서 끝난 미국프로골프(PGA)투어 밸스파챔피언십(총상금 630만 달러) 최종일 이븐파를 작성해 패트릭 캔틀레이(미국)의 추격을 따돌리고 1타 차 우승(14언더파 270타)을 차지했다. 78개 대회 만이다. 우승상금은 109만8000달러(12억7000만원)다.

4타 차 선두로 출발해 버디 3개와 보기 1개, 더블보기 1개를 묶었다. 전반 버디 1개와 보기 1개를 맞바꾸며 제자리걸음을 걷다가 후반 11, 13번홀 '징검다리 버디'로 2타 차 리드를 지켰다. 하지만 16번홀(파4) 더블보기로 또 다시 위기에 직면했다. 바로 '스네이크 핏(Snake Pitㆍ16~18번홀)'이라는 애칭이 붙은 승부처다. 티 샷이 오른쪽으로 밀리면서 워터해저드로 날아가 순식간에 동타를 허용했다.


마지막 18번홀(파4)의 '우승 파'가 그래서 더욱 돋보였다. 프린지에서 절묘한 브레이드 샷으로 공을 홀 0.7m 지점에 붙였다. 캔틀레이는 반면 두번째 샷을 그린사이드 벙커에 빠뜨리며 보기를 적어내 자멸했다. 해드윈은 격하게 우승 세리머니를 곁들인 뒤 2주 후 결혼하는 '예비신부'와 뜨거운 포옹을 했다. "뭐라 말할 수 없을 정도로 흥분된다"며 "운이 좋았다"고 환호했다.

캐나다투어에서 뛰다가 2015년 PGA투어에 입성한 무명이다. 지난 1월 커리어빌더챌린지 3라운드에서 무려 13개의 버디를 쓸어 담아 역대 8번째 59타라는 대기록을 작성해 스포트라이트가 쏟아졌다. 해드윈은 그러나 최종일 2언더파로 주춤해 1타 차 2위에 그쳤고, 59타를 치고서도 우승을 못한 네번째 불운의 주인공이 됐다. '59타의 저주'를 풀었다는 게 뉴스가 된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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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 가이버거(미국ㆍ멤피스클래식)는 실제 '미스터 59'라는 별명이 생긴 이후 1승을 추가하는데 그쳤고, 칩 벡(미국ㆍ라스베이거스)은 2부 투어를 전전하다가 보험 판매원으로 직업을 바꾸는 우여곡절을 겪었다. 데이비드 듀발(미국ㆍ밥호프)은 '59타 징크스'에 걸린 뒤 2011년 투어카드를 날렸고, 통산 13승에 만족했다. 스튜어트 애플비(그린브라이어)는 호주 선수 최초로 '미스터 59 클럽'에 이름을 올렸지만 이후 7년째 우승과 인연이 없다.


해드윈 역시 16번홀 더블보기로 또 다시 눈물을 흘릴 뻔 했다. 캔틀레이의 뒷심 부족으로 '59타 징크스'에서 벗어났다는 게 반갑다. 디펜딩챔프 찰 슈워젤(남아공)은 3언더파를 보태 6위(9언더파 275타)로 순위를 끌어 올려 이니스브룩에 유독 강한 면모를 보여줬고, 세계랭킹 6위 헨리크 스텐손(스웨덴)은 공동 7위(8언더파 276타)에서 이름값을 했다. 안병훈(26)은 공동 49위(1오버파 285타)다.



노우래 기자 golfm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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