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짝' 소비심리 개선 기대…주류 등 식음료 매출 증가 할듯

박근혜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일인 10일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 앞 안국역 일대에서 생중계로 탄핵심판 선고를 지켜보던 박근혜 정권 퇴진행동을 비롯한 시민들이 탄핵 인용 결과에 환호하고 있다.

박근혜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일인 10일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 앞 안국역 일대에서 생중계로 탄핵심판 선고를 지켜보던 박근혜 정권 퇴진행동을 비롯한 시민들이 탄핵 인용 결과에 환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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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현정 기자] 헌법재판소의 박근혜 대통령 파면 결정이 소비심리에 영향을 줄 지 여부에 유통업계의 관심이 쏠린다. 그간 비선실세 국정농단 사태 탓에 사회 분위기가 전반적으로 암울했던 것을 상기하면 긍정적인 영향이 있을 것이라는 전망에 힘이 실린다.


10일 헌재는 재판관 전원일치로 박근혜 대통령 파면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시장에서는 향후 소비심리 개선 가능성을 조심스럽게 점치고 있다. 그간 국정농단 사태로 비선 실세가 그간 다양한 금전적 특권을 누렸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사회 분위기가 침체되고 상대적 박탈감이 고조되는 등 소비심리 개선에 대형 악재로 작용했던 게 사실이다.

실제 통계청이 발표한 1월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소비를 의미하는 1월 소매판매는 전월 대비 2.2% 줄며 3개월 연속 밀려났다. 마이너스 소비가 3개월이나 이어진 것은 금융위기 때인 2008년 8월~12월 이후 처음이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1월 소비자심리지수(CSI)는 93.3으로 금융위기 여파가 남아 있는 2009년 3월(75.8)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지난 달 소비자심리지수가 94.4로 소폭 올랐지만 여전히 불안정한 모습이다. 품목별로 보면 자동차(-13.0%)와 화장품(-4.3%) 성적이 저조했다.

유통업계에서는 전반적인 소비 심리 개선이 나타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특히 식음료 업계의 기대감이 가장 높다.


서울 시내에서 매주 진행된 촛불, 태극기 집회로 사실상 영업에 타격을 입었던 중심가 백화점, 면세점 등도 실적 개선을 기대하는 분위기다. 국정농단 사태가 수면위에 떠오른 이후 100일 가까이 매 주말 집회가 끊이지 않으면서 시내에서는 교통체증, 혼잡, 물리적 충돌 등이 종종 빚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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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 작년 4분기 롯데백화점의 매출은 전년 대비 1.1%, 기존점 매출은 4.3%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롯데백화점에서 매출 비중이 가장 높은 본점이 각종 집회가 진행된 광화문, 시청에서 가장 가까운 곳에 위치해 있다는 점도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 나온다.


유통 업계 관계자는 "불확실성, 불안감이 일단 해소된 만큼 올 봄부터는 소비심리 개선을 기대하고 있다"면서 "다양한 프로모션과 행사로 이 같은 분위기를 독려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현정 기자 alpha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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