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YT가 아카데미시상식에 내보낼 30초짜리 TV광고. (출처=유튜브 광고 동영상 캡처)

NYT가 아카데미시상식에 내보낼 30초짜리 TV광고. (출처=유튜브 광고 동영상 캡처)

AD
원본보기 아이콘

[아시아경제 이혜영 기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 유력 일간지인 뉴욕타임스(NYT)를 10년만에 TV광고 시장으로 끌어들였다.


NYT는 트럼프 대통령을 겨냥한 광고를 제작, 수천만명이 지켜 볼 아카데미시상식 중계방송에 내보내기로 했다. 그동안 트럼프 대통령으로부터 '가짜 뉴스' 공격을 받아온 NYT는 기사보다 파급력이 큰 TV광고를 꺼내들며 초강수 대응에 나선 것이다.

23일(현지시간) 공개된 30초 분량의 NYT 광고는 흰 배경에 '진실은(The truth is)'을 주어로 한 10여개의 문장이 빠르게 지나간다.


'진실은, 미국은 어느 때보다 분열돼 있다', '진실은, 난민 정책은 무슬림 입국을 금지하려는 술책이다', '진실은, 러시아 내통에 대한 전반적인 수사가 필요하다', '진실은, 여성은 여성스럽게 옷을 입어야 한다' 등의 문장이 시선을 끈다.

광고 초반에 등장하는 문구는 그동안 트럼프가 했던 발언이나 반(反)이민 행정명령, 러시아 내통 의혹 등 모두 트럼프 대통령이 불러 일으킨 논란과 관련된 것이다.


광고는 '진실은 찾아내기 어렵고, 알기도 어렵다. 진실은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는 문장에 이어 NYT 로고가 등장하며 끝난다.


NYT는 이 광고를 오는 26일(현지시간) 열리는 아카데미시상식 중계방송 시간에 내보낼 예정이다. NYT는 아카데미 광고비용에 250만달러(약 28억3000만원)를 들였다. NYT가 TV광고를 하는 것은 10여년만에 처음이다. 특히 실시간 시청자가 4000만명에 육박하는 아카데미시상식에 내보내는 것은 사상 최초다.
(NYT 아카데미시상식 광고 ☞ https://www.youtube.com/watch?v=gY0Fdz350GE)

AD

한편 이번 아카데미시상식은 트럼프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수상자들의 '반 트럼프' 발언이 쏟아져 나올 것이란 기대감에 중계방송에 삽입될 30초짜리 광고는 일찌감치 매진됐다. 시상식을 중계할 ABC방송이 광고 1편당 거둬들일 수익도 지난해 172만달러(약 19억7000만원)보다 크게 오른 200만달러(약 23억원)로 예상된다.


연초 열렸던 NBC방송의 골든글로브 시상식과 CBS방송의 그래미상 모두 수상자들의 정치적 발언이 화제를 모으며 시청률이 상승했다.


이혜영 기자 itsme@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보면 좋은 기사

새로보기

내 안의 인사이트 깨우기

취향저격 맞춤뉴스

많이 본 뉴스

당신을 위한 추천 콘텐츠

놓칠 수 없는 이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