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2100 돌파에 시총도 사상 최대…"추가상승 여력 보여"
[아시아경제 박나영 기자]코스피가 1년 7개월 만에 2100선을 돌파했다. 시가총액도 사상 최대치를 경신했다.
2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18.54포인트(0.89%) 오른 2102.93으로 거래를 마쳤다. 2015년 7월 3일 2104를 기록한 이래 처음으로 2100선을 상회한 것이다.
시가총액도 1359조원으로 사상 최대치를 경신했다. 2015년 4월23일 1356조원이 역대 최대치였다.
한국거래소 관계자는 "최근 글로벌 경기 턴어라운드 기대감 등으로 위험자산에 대한 투자심리가 호전된 가운데 수출이 4개월째 회복세를 보이며 IT·철강·화학 등 대형주 중심으로 한 실적개선이 지수상승을 이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수급면에서는 그동안 지수상승을 주도하던 외국인이 2월 들어 환율변동성 확대 등으로 매수강도가 약화되었음에도 불구하고 기관의 매수세가 유입되며 지수상승을 견인한 것으로 보인다.
거래소 관계자는 "코스피 2100의 회복은 무엇보다 주요국 경기호조 및 코스피 기업실적 개선에 기반했다는 점에서 2015년 유동성 장세와는 차이가 있다"라며 "우리 증시의 이익 개선세 대비 밸류에이션이 저평가 돼있는 상태이므로 2100선 안착 후에도 추가 상승여력이 있다"라고 설명했다. 주당순자산비율(PBR)이 1배를 밑돌고(청산가치 미달), 주가수익비율(PER)은 유동성 장세였던 2015년 상반기 평균(10.42배) 대비 낮은 수준이라는 설명이다.
최근 국내 증시의 상승세가 이어진 요인으로는 가장 먼저 트럼프 정책 기대감에 따른 해외증시 강세가 꼽힌다. 올 들어 미국 주요 3대 지수가 연일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주요국들의 경기지표 호조세가 지속된 것도 지수상승을 이끌었다. 미국의 1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최근 2년래 최고치였으며 중국도 7개월째 확장세를 보였다. 유로존 또한 6년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한국의 수출증가율이 지난해 11월 이후 4개월째 성장세를 기록한 것도 투자심리를 자극했다. 수출증가율은 지난해 11월 2.3% 증가율을 기록한 이후 증가추세가 이어져 이달에는 26.2%(20일 기준)의 증가율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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