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원성 법안, 상임위서 자체 폐기처분해야"
[아시아경제 김보경 기자] 정세균 국회의장은 21일 국회 상임위원장들에게 "2주도 안 남은 2월 임시국회 기간동안 쟁점이 없거나 기합의된 법안을 신속히 처리해달라"고 당부했다.
정 의장은 이날 국회에서 상임위원장단과 간담회를 갖고 "20대 국회가 일하는 국회, 국민께 힘이 되는 국회가 돼야겠다는 생각을 갖고 출발한 지 몇 달 있으면 1년이 된다"고 운을 뗐다.
그는 "2월은 입법 활동의 골든타임이고 쟁점법안도 잘 처리할 수 있는 기간이지만 입법 활동이 지지부진한 것 같다"면서 "각 위원회에 2월 국회를 생산적으로 활용해달라는 당부의 말씀을 드린다"고 했다.
그러면서 정 의장은 "동일 안건에 대해서 여러분이 입법발의를 했을 때 일부는 합의가 되고 일부는 미진하면 일단 합의된 부분은 위원회 대안 등으로 미리 처리해주는 것이 좋겠다"고 제안했다.
이어 "국회가 일을 하지 않는 것으로 계속 비판받기 때문에 상임위 심사 결과에 따라 위원회에서 능동적으로 폐기처분하는 게 옳다"고 밝혔다.
김보경 기자 bkly47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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