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본선 충청남도 논산 시의원은 17일 아시아경제와 통화에서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 경선에 도전장을 던진 안 지사를 돕기 위해 한국당을 떠난다는 뜻을 밝혔다.
그는 극단적 여소야대 상황에서도 안 지사가 안정적으로 충남을 이끌었던 점을 언급하며 "이렇게 혼란스러운 정치 상황에서는 안 지사가 대통령이 되어야 국내 정치를 잘 이끌 수 있다는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
과거 안 지사는 SNS를 통해 "충남 도의회는 새누리 30명, 민주당 10명으로 출발했다"면서 "충남도정 7년 저는 극단적 여소야대의 충남 지방정치를 대화와 소통, 타협과 단결로 이끌어 왔다"고 술회했다. 실제 안 지사는 도지사 재임 중 극단적 여소야대의 정치 환경에서도 안정적인 국정을 이끌었다는 점을 최대 치적 가운데 하나로 꼽고 있다.
구 의원은 충청권 표심이 안 지사로 향할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안 지사는 여전히 폭발적 잠재력이 있다"면서 "시간이 갈수록 결집하는 모습을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구 의원은 "안 지사는 단순히 충청권 출신이라는 점을 넘어 품성이나 지도력 등에서도 지역 정서에 맞았다"면서 "지역에서 도지사를 했기 때문에 지역민들도 국가를 이끌 역량을 가졌다는 점을 알고 있다"고 전했다.
구 의원은 향후 안 지사 지원과 관련해 "민주당으로 가기보다는 무소속으로 있으면서 안 지사를 지지하는 포럼이나 단체 등에서 활동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나주석 기자 gongg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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