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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심' 송가연 인터뷰 전문 공개, 로드FC 정문홍 "서두원과 잤냐"며 협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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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가연 / 사진제공=맥심

송가연 / 사진제공=맥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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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디지털뉴스본부 송윤정 기자] 정문홍 로드FC 대표에게 성상납 발언과 잡지 누드 촬영을 강요받았다고 고백해 충격을 안긴 이종격투기선수 송가연의 단독 인터뷰 마지막 내용이 공개됐다.

11일 남성 잡지 맥심 측은 보도자료를 통해 송가연이 로드FC 측으로부터 받은 협박을 폭로하는 내용이 담긴 인터뷰 전문을 공개했다.
사건의 발단은 송가연이 당시 같은 회사에 속해 있던 서두원과 교제하고 있는 사실을 정 대표가 알게 되면서 시작됐다.

송가연은 정 대표가 전화를 걸어 "걔랑 잤냐?"고 묻고, "잤는지 안 잤는지 말 안 하면 시합 못 뛰게 한다"고 협박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그래서 경위를 말씀드리는데, 또 잤냐고 묻더라고요. 성관계를 했는지가 중요해 보였어요. 왜 그걸 말씀드려야하나 싶었지만 시합을 못 뛸까봐 겁이 났다"며 당시를 회상했다.
이와 관련 로드FC 측은 "상황을 파악하기 위해서 잤냐고 물어본 것"이라고 해명했다.

당시 정 대표는 이를 강간으로 간주하고 서두원을 로드FC에서 퇴출시켰다.

정 대표가 강간으로 오해할 소지는 없었느냐는 질문에 송가연은 "저보고 서두원이랑 결혼할거냐고 묻더라고요. 정말 제가 강간당했다고 믿었다면, 강간한 사람이랑 결혼할 거냐고 물어보는 사람이 세상에 어디 있나요"라고 억울함을 호소했다.

21개월 전 로드FC와의 전속계약해지의 소를 제기한 송가연은 최근 승소했지만 로드FC는 즉각 항소한 뒤 "전속계약은 변함없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송가연은 정 대표가 "너 하나 사회에서 매장하는 거 일도 아니다"고 협박했다고 털어놨다.

앞서 1월25일 송가연을 인터뷰한 맥심 이영비 편집장은 "송 선수가 대중의 관심에서 잊힌 지 거의 2년이 흘렀기에 이슈가 될 거라곤 생각 못 했다. 포털에 검색도 안 되는 인터뷰 하나에 유명 인사들까지 나서서 그녀를 비난하고 있어, 꽤나 이례적인 장면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한편 총 3편으로 구성된 송가연 인터뷰 및 로드FC 측 해명이 담긴 기사 전문은 맥심코리아 웹사이트에서 확인할 수 있다.






디지털뉴스본부 송윤정 기자 singaso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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