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재계약 후 33홈런·108타점 "프로생활 중 제일 좋은 선수 구성, 우승 간절하다"

KIA 이범호[사진=김현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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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흥순 기자] 프로야구 KIA의 내야수 이범호(36)는 새 시즌을 앞두고 큰 짐을 벗었다. 2014년부터 3년 동안 책임진 주장직을 내려놓았다. 일본 오키나와로 지난달 31일 스프링캠프를 떠나면서는 "한결 홀가분하게 전지훈련을 간다"며 환하게 웃었다. 그러면서도 "새 주장(김주찬)을 존중하면서 고참 선수로서 팀이 좋은 방향으로 갈 수 있도록 돕겠다"고 했다.


KIA는 비시즌 동안 전력 보강에 힘썼다. 지난 시즌 타격 3관왕(타율·타점·안타) 최형우(34)를 자유계약선수(FA)로 영입하고, FA로 풀린 양현종(29)과 나지완(32)을 붙잡았다. 로저 버나디나(33·외야수)와 팻 딘(28·투수) 등 메이저리그를 경험한 외국인 선수로 짜임새를 더했다.

이범호는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는 기틀을 마련했다"고 했다. 올 시즌은 2000년 한화에서 프로에 데뷔한 뒤 한 번도 경험하지 못한 우승을 염원한다. "개인적으로는 꾸준하게 좋은 성적을 냈지만 정상에 오른 경험이 없다. (우승이)정말 간절하다. 프로 생활을 하면서 제일 좋은 선수 구성이다. 이런 멤버로 경쟁할 수 있는 기회가 흔치 않다. 정상에 도전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생긴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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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FA의 모범 선수로 꼽힌다. 지난해 KIA와 3+1년 총액 36억 원(계약금 10억 원·연봉 6억5000만원)에 재계약한 뒤 뛰어난 활약을 했다. 큰 부상 없이 138경기를 뛰면서 타율(0.310)과 타점(108타점), 홈런(33개), 안타(150개)에서 프로 데뷔 후 가장 좋은 성적을 남겼다. 팀이 와일드카드 결정전에 나가 가을야구를 하는데도 기여했다. 성공 사례를 바탕으로 높은 몸값과 큰 기대 속에 FA 자격을 행사한 선수들에게 '평정심'을 당부한다. "잘해야 한다는 부담을 버려야 한다. KIA가 추구하는 방향은 '즐기는 야구'다. 스트레스를 떨치고 가진 실력과 준비한 기량을 쏟아내는데 집중하면 된다."

새 시즌은 팀 순위를 높이는데 힘을 보태겠다는 각오다. 5~6번 타순에서 중심 타자들을 뒷받침하면서 장타보다 타점에 집중할 계획. 이범호는 "(나)지완이나 (김)주찬이, (최)형우 모두 출루율로는 리그를 대표하는 선수들이다. 점수를 올릴 수 있는 기회가 자주 찾아올 가능성이 크다. 득점권에서 땅볼이라도 치고, 안타를 최대한 보태 매 경기 타점 한 개 이상을 기록하고 싶다. 그러면 2년 연속 100타점 이상도 가능할 것"이라고 했다.


김흥순 기자 spor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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