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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11호골' 손흥민이 만든 역전 드라마…토트넘, FA컵 16강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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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사진=토트넘 공식 페이스북]

손흥민 [사진=토트넘 공식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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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형민 기자] 손흥민(25)이 무서운 골결정력을 발휘하며 토트넘 핫스퍼의 영국축구협회(FA)컵 16강 진출을 이끌었다.

토트넘은 29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화이트하트레인에서 위컴 원더러스(4부리그)와 한 FA컵 32강 홈경기에서 4-3으로 이겼다. 손흥민은 선발 일선 공격수로 출전해 올 시즌 10호골, 11호골을 몰아쳤다.
토트넘은 전반전까지 0-2로 뒤지고 있었다. 토트넘은 신장이 좋은 위컴 공격수들을 상대로 애를 먹었다. 손흥민이 흐름을 바꿨다. 후반 15분 상대 왼쪽 진영에서 공을 잡고 자신 있게 드리블한 후 강력한 슈팅을 때려 골망을 흔들었다.

토트넘은 후반 19분 빈센트 얀센의 골로 동점을 만들었다. 토트넘은 신중하게 경기를 운영했지만 후반 38분에 다시 한 골을 내주면서 패색이 짙었다. 하지만 포기하지 않았다. 후반 44분 델레 알리가 골을 넣어 3-3으로 만들었다.

후반 추가시간에 손흥민이 길었던 공방전을 끝냈다. 패스를 주고 받은 뒤 오른발로 슈팅해 결승골을 넣었다. 경기는 토트넘의 4-3 승리로 끝이 났다. 손흥민은 설 명절을 맞이해 그라운드 위에서 '세배 세리머니'를 했다.




김형민 기자 khm193@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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