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디로, 19일 대구 동대구환승센터 앞 개점

[아시아경제 박혜연 인턴기자] 성인용품 전문점들이 화려하게 양지로 나오고 있다. 골목에만 숨어들었던 성인용품 전문점이 최근 서울과 대구를 비롯한 주요 도시에서도 유동인구가 많은 핫플레이스에 당당히 자리를 잡아 눈길을 끌고 있다. 매장 내부도 밝고 화려해서 음침한 느낌을 찾아보기 힘들다. 20~30대 커플이 손을 잡고 매장에 들어서는 일도 자연스럽다.


지난 13일 '레드컨테이너'는 서울 용산구 이태원 대로변에 1, 2층 매장을 선보였다. 매장 1층은 주로 여성 고객을 겨냥한 유럽산 상품들로 채워져 있고, 2층은 남성용 일본 상품과 특수한 성 상품이 진열돼 있다.

이태원에 자리 잡은 '레드콘테이너' / 사진=바디로 제공

이태원에 자리 잡은 '레드콘테이너' / 사진=바디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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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서울에서는 '베아테우제'가 이태원에, '플레저 랩'이 합정동과 가로수길에 문을 열었다. 부산 진구 서면에서도 지난해 8월 대형 성인쇼핑몰 라이트타운이 오픈해 '지역 명소'로 자리잡았다. 연건평 200평의 국내 최대 규모로 매출이 월 2억원에 육박하는 만큼 인기를 끌고 있다.


이신우 바디로 유통본부장은 “우리나라는 미혼, 만혼, 이혼 인구의 급증과 인구 고령화에다가 성소수자와 장애인의 성 권익 향상, 젊은이들의 성에 대한 태도 변화 등으로 미국이나 유럽, 일본처럼 성생활용품 프랜차이즈가 보편화돼 성인용품이 가정필수품으로 취급될 날이 멀지않았다”면서 “이런 흐름에서 성인용품 매장이 잇따라 양지로 나오는 것은 당연한 현상”이라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보수적인 고장으로 유명한 대구에서도 성인용품 전문점이 지난 19일 처음 문을 열었다. 대구 신천동 동대구역복합환승센터 인근에 '바디로' 대구점이 '밝은 성인용품점'을 지향하며 당당히 자리를 잡은 것이다.


한곤석 대구점 사장은 “이곳은 교통의 요지인 동시에 숙박업소, 주점 등이 밀집돼 있어 성인용품 입지로는 최적의 입지”라며 “일반 시민이 믿고 찾는 성인용품점으로 성장시켜 대구의 건강한 성문화 확산에 일조하겠다”고 말했다.


바디로 대구점 / 사진=바디로 제공

바디로 대구점 / 사진=바디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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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디로'는 미술관을 연상케하는 고급스러운 인테리어로 주민들에게 새로운 성문화 공간을 제공하고 있다. 고객들을 위한 별도의 상담실과 휴식공간은 물론, 간이 전시회도 여는 등 ‘시민 쉼터’로서의 기능도 펼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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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신우 바디로 유통본부장은 “지난해 말 바디로 온라인쇼핑몰을 열자마자 서울과 부산, 인천, 광주, 대전, 울산, 창원, 전주 등에서 지점 문의가 들어왔지만 첫 매장으로 대구를 택했다”면서 “이중적이고 위선적인 성문화를 밝고 건강하게 바꾸는 성 혁명의 첫 스타트를 끊기 위해서 일부 비난을 감수하고 ‘뜨거운 곳’에 안테나숍을 연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본부장은 “대구 매장을 통해 고객의 다양한 요구를 익힌 뒤 올 상반기 내에 서울과 주요 도시에서 프랜차이즈 사업을 동시에 펼칠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혜연 인턴기자 hypark1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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