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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춘·조윤선 이번주 소환…정점 치닫는 블랙리스트 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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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춘 전 비서실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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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효진 기자, 정현진 기자] 문화ㆍ예술계 지원배제 명단, 이른바 '블랙리스트'에 대한 박영수 특별검사팀의 수사가 정점으로 치닫는 모습이다.
이규철 특검보(대변인)는 15일 오후 서울 대치동 특검 사무실에서 진행한 정례브리핑에서 블랙리스트와 관련한 김기춘 전 청와대 비서실장, 조윤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조사에 대해 "(소환) 시기는 이번 주가 될 것으로 예상한다"면서 "아마 별도로 소환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 전 실장은 비서실장으로 재직하면서 정부에 비판적인 문화ㆍ예술계 인사들에 대한 지원배제 방침과 블랙리스트 작성을 관련 수석 등을 통해 하달하는 등 '총책' 역할을 한 것으로 의심받는다.

조 장관은 청와대 정무수석 시절 김 전 실장의 방침에 따라 블랙리스트 작성에 개입하고, 문체부 장관이 된 뒤 관련 자료를 인멸하려는 시도를 했다는 의심을 받는다.
이와 관련, 특검은 지난 12일 김종덕 전 문체부 장관, 정관주 전 문체부 1차관, 신동철 전 청와대 정무비서관을 구속했다.

김 전 장관은 2014년 8월부터 지난해 9월까지 장관으로 재직하면서 블랙리스트 작성에 개입한 혐의를 받는다.

정 전 차관과 신 전 비서관은 비슷한 시기 청와대에 몸담은 상태로 블랙리스트 작성에 관여한 혐의다.

특검은 지난 13일 구치소에 수감된 이들을 소환해 조사하는 한편 박준우 전 청와대 정무수석을 14일 소환해 조사했다.

특검은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영화진흥위원회 및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이 문화ㆍ예술계 지원을 결정하는 과정에서 청와대와 정부 등이 압력을 행사한 정황 등 블랙리스트에 의한 지원배제 행위가 실행된 정황과 증거를 곳곳에서 파악하고 조사를 진행 중이다.

특검은 이것이 "비민주적이고 용납할 수 없는 행위"라면서 김 전 장관 등의 구속영장에 헌법위반 항목을 적시했다.

특검은 또한 주요 관련자들에 대한 수사가 마무리되는대로 문화ㆍ예술인들의 실제 피해 사례를 구체적으로 들여다볼 계획이다.





김효진 기자 hjn2529@asiae.co.kr
정현진 기자 jhj48@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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