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6개월 이상 장기실업자 수는 13만3000명으로 전체 실업자의 13.1%를 차지했다. 이들의 평균 구직기간은 7.9개월이었다. 이런 6개월 이상 장기실업자 비율은 2002년 13.8%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2008∼2014년 6~9%대에 머무르던 6개월 이상 실업자의 비율은 2015년 10%로 두 자릿수를 기록한 이후 작년에는 3%포인트 급증했다.
단기실업은 구직과정이나 경기침체기에 일시적으로 나타날 수 있는 경제현상이다. 그러나 장기실업은 실업자들이 구직을 시도하고 있음에도 일자리를 찾는 데 실패하는 것이라 경기 이상 징후를 우려하는 시각이 많다.
오종탁 기자 tak@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