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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고 나면 또 인상…계란, 50년만에 최고의 명절선물로 '부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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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수퍼마켓, 계란 한판 구성된 설명절세트 출시
자고 나면 또 인상…계란, 50년만에 최고의 명절선물로 '부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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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지연진 기자]계란이 50년만에 최고의 명절선물로 부상했다. 고고병성 조류인플루엔자(AI) 확산으로 계란 품귀 현상이 빈번한데다 계란가격도 천정부지로 치솟자 유통업계가 계란 마켓팅에 돌입했다.

12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전날 계란 한판(30개 특란) 평균가격은 9440원으로 하루새 0.8%가 올랐다. 1년전과 비교하면 70% 가까이(69.4%) 뛰었다. 이날 서울 경동시장에선 1만원에 거래됐고, 수원 지동시장에선 1만1000원까지 치솟았다.
대형마트 등에서도 오름세가 계속되고 있다. 홈플러스는 지난 7일 전국 142개 전 점포에서 파는 계란 30개들이 한 판(대란 기준) 가격을 9.6% 추가 인상했다. 기존에 7290원이던 30개들이 한 판 가격은 7990원으로 껑충 뛰었다. 지난해 12월 네 차례나 가격인상을 단행한데 이어 연초부터 계란값은 계속 오르고 있다.

업계 1위인 이마트는 지난 6일부터 계란 한 판(30개) 가격을 8.6% 인상했다. AI 발생 이후 네 번째 가격 인상으로, 대목 설 명절을 앞두고 계란 수요가 증가할 것을 미리 염두에 두고 물량관리에 돌입하는 모습이다. 이번 가격인상으로 6980원이던 계란 한 판은 7580원이 됐다.

롯데마트는 지난해 12월28일부터 전국 118개 전점에서 계란 소비자 가격을 평균 5.2% 인상했다. 이번 가격인상은 같은 달 20일 물량 부족을 이유로 소비자들의 계란 구매를 '1인 1판'으로 제한하면서 판매가를 약 10% 인상한 지 불과 8일 만에 이뤄진 것이다. 롯데마트는 계란 품목에 대해 현재까지 총 네 차례 가격을 올렸다.
이처럼 계란가격 인상에도 품절 사태가 계속되면서 이미 대형마트들은 지난달 초부터 '1인 1판'으로 판매제한에 들어갔다. 하지만 30개들이 한판은 시중에서 자취를 감췄고, 15개들이도 저녁에는 구하기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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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란 수요가 집중되는 이달 말 설명절을 앞두고 계란 선물세트도 등장했다. GS수퍼마켓은 지정 농장의 계란을 활용한 설 선물세트를 출시했다. 가격은 30개입 1만원이다.

GS수퍼마켓은 또 오는 13일부터 이달 19일까지 매일유업과 빙그레, 풀무원, CJ, 코카콜라, LG생활건강, 유한킴벌리 등의 행사 브랜드 상품 50여종을 2만원 이상(최종 결제 금액 기준) 구매하는 고객에게 친환경 계란 20입을 선착순으로 증정한다.

이번 이벤트를 위해 AI 청정 지역인 경북 봉화, 산청, 전남, 논산에서 공급 받는 친환경 계란(20입) 1만판을 준비했다. 이 계란은 실제 GS수퍼마켓에서 판매하고 있는 상품으로 철저한 관리를 통해 AI를 피한 GS수퍼마켓의 지정 농장에서 공급받은 상품이다.

다만, 대형마트에선 계란 선물세트에 난색을 표시하고 있다. 선물세트를 만들기 위해선 충분한 수량이 확보돼야 하는데 매일 수급상황이 불안정한 만큼 선물세트 구성 자체가 불가능하다는 것이다. 앞서 계란 선물세트는 2009년 설을 앞두고 롯데마트가 선보이며 주목을 받기도 했지만, 당시에는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팍팍해진 서민 주머니 사정을 고려한 저렴한 선물세트였다.




지연진 기자 gy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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