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사히신문 인터넷판은 나가미네 일본대사의 귀임 시기는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가 필리핀과 호주 등 4개국을 방문하고 돌아오는 오는 17일 이후가 될 가능성이 크다고 11일 보도했다.
일본은 앞서 소녀상 설치에 항의하며 나가미네 주한 일본대사와 모리모토 야스히로(森本康敬) 부산총영사를 지난 9일 일시 귀국시켰다. 아직은 귀임을 서두를 필요가 없다는 게 일본 측 입장이다. 한 정부 관계자는 아사히와의 인터뷰에서 "이 문제를 어떻게 해결할지에 대해 공은 한국 측으로 넘어갔다"며 "일본이 움직일 필요는 없다"고 답했다.
뚜렷한 진전 없이 대사와 총영사를 귀임시킬 경우, 여당인 자민당 내에서 비판의 목소리가 커질 수 있다는 우려도 귀임을 늦추는 배경으로 작용하고 있다. 단, 북한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를 시사하고 있는 만큼, 안보를 이유삼아 소녀상 문제와 별도로 귀임하는 방안도 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지은 기자 leez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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