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악사손보는 최근 일반ㆍ장기손해보험 전담부서인 캐주얼티(Casualty)전략추진본부를 신설하고 김성범 전 라이나생명 홍콩 법인장을 부본부장으로 영입했다. 또 모든 사업 본부에 캐주얼티 전략추진본부와 소통을 담당할 '일반장기 대표(Casualty Ambassador)'도 임명해 일반ㆍ장기손해보험 사업에 힘을 실었다.
악사손보가 이처럼 일반ㆍ장기손해보험 사업을 확대하고 나선 것은 지금처럼 자동차보험에만 집중하다 보면 적자를 만회하기 어렵고 보험료를 올리면 경쟁력이 떨어지는 악순환을 겪을 수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지난해 상반기 원수보험료 기준 매출 3963억원 가운데 88%인 3481억원이 자동차보험에서 올렸다. 반면 일반ㆍ장기보험의 매출은 482억원으로 12% 수준에 그쳤다. 악사손보는 2020년까지 장기보험의 비중을 30%대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다.
프랑수아 르꽁뜨 악사손보 대표는 "지난해 한국의 일반장기 보험 시장을 더 면밀히 파악하며 일반장기보험 전략을 보다 정교화했다"면서 "올해는 그룹 본사로 부터 투자받은 250억원을 기반으로 해 일반장기 사업을 가속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은정 기자 mybang2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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