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독사 없는 양천’ 만들기 위해 50대 이상 1인 가구 전수조사 지속
이번 기간을 통해 구는 서민경제 악화로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는 취약계층과 복지사각지대 대상자를 집중 발굴· 지원할 뿐 아니라 어려운 이웃에 대한 사회적 관심도를 높인다는 계획이다.
중점 발굴대상은 ▲공적급여 탈락자 또는 수급중지자 중 지원이 필요한 가구 ▲창고, 공원, 화장실 등에서 생활하는 비정형 거주자 ▲단전 및 단수, 건보료, 공공요금 체납정보 등 11개 기관 19종 정보를 통해 파악되는 위기가구 ▲주 소득자의 사망, 가출, 구금시설 수용 등으로 소득을 상실한 가구 ▲그 밖에 생활이 어려워 도움이 필요한 저소득층 등이다.
발굴된 대상자에게는 국민기초생활보장제도, 서울형기초보장, 긴급복지지원 등 공적지원과 함께 지역 내 민간자원 연계를 통한 후원 물품 등을 지원한다.
양천구는 고독사 없는 양천, 복지사각지대 제로인 양천을 만들기 위해 지난해 전국 최초로 만50세 이상 1인 가구 전수조사를 진행했다.
만 50세 이상 1인 가구 2만5000여 세대와 공과금 체납가구 5000여 세대 등 총 3만여 세대에 대한 조사가 이뤄졌다. 조사결과 1441세대에 대해 1513건의 공적 및 민간자원이 지원됐다.
구 관계자는 “50대 이상 1인 가구 전수조사가 조사로만 끝나지 않고, 민관 협력을 통한 위기가정 발굴 시스템으로 작동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실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전수조사를 통해 발굴된 미담사례도 전해진다. 사업실패와 생활고를 비관해 술에 의존하며 심각한 건강문제를 가지고 있던 이웃을 목2동 복지통장이 발굴해 공적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도운 사례도 있다.
김수영 양천구청장은 “저소득 취약계층이나 복지사각지대에 놓인 이웃에겐 겨울이 더욱 춥게 느껴질 것”이라며 “모든 구민이 안전하고 따뜻한 겨울을 보낼 수 있도록 복지사각지대 발굴과 지원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