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순실 국정농단 게이트가 처음 불거졌을 때만해도 비선실세 존재는 크게 부각되지 않았다. '설마 그런 일이 가능하겠냐'는 의견이 다수였다.
2013년 취임이후 지금까지 기자회견은 다섯 차례에 불과했다. 노무현 전 대통령이 연간 30회, 오바마, 조지 W 부시 등 미국 대통령도 연간 20여 회 이상 실시한 것과 대조적이다. 또 업무지시는 소위 '문고리 3인방' 등 일부 측근을 통해 이뤄졌다. 결국 소통과 정보전달의 불균형은 결국 비선 실세에 힘을 실어주는 결과를 초래했다.
최일권 기자 igcho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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