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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을 읽다]아플 때는 '엄마!'를 찾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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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에서 가장 많이 언급되는 키워드는 '엄마' '사랑' '건강' '퇴원'

▲아플 때는 '엄마'를 가장 많이 떠올리는 것으로 나타났다.[사진제공=이대목동병원]

▲아플 때는 '엄마'를 가장 많이 떠올리는 것으로 나타났다.[사진제공=이대목동병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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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정종오 기자] 올 한해 건강하게 지내셨습니까. 힘든 한 해였습니다. '박근혜·최순실 게이트'는 물론 얼어붙은 경제 사정 등으로 매우 힘든 날들이 이어지지 않았을까 생각됩니다. 여기에 현재 조류인플루엔자, A형 독감 유행까지 겹치면서 사방이 꽉 막힌 답답함이 밀려드는 시간들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질병을 앓고 있는 사람, 병간호를 하는 사람, 병문안을 온 사람은 어떤 단어를 가장 먼저 떠올릴까요. 병원을 찾은 이들이 올해 가장 많이 공유한 키워드는 '엄마'인 것으로 조사돼 눈길을 끕니다.
2016년 이대목동병원 기부의 벽 희망 메시지 1004건을 분석한 결과 가장 많이 공유된 키워드는 '엄마'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엄마'라는 키워드는 총 372회 등장해 키워드 전체 언급 수 4260회 중 가장 높은 8.7%를 차지했습니다. 다음으로 많이 언급된 단어는 '사랑' 335회(7.9%), '건강' 248회(5.8%), '퇴원' 216회(5.4%)로 그 뒤를 이었습니다.

이대목동병원은 지난 6월 로비에 기부금 모금을 위한 기부의 벽을 설치한 바 있습니다. 병원을 방문한 사람들이 원하는 사람에게 직접 희망의 메시지를 적어 전시할 수 있는 메시지 판을 운영했습니다. 2016년 6월부터 11월까지 기부의 벽에 게재된 희망 메시지 중 무작위로 선정된 1004건의 메시지를 대상으로 분석했습니다. 1004건의 메시지에는 총 906개 단어가 언급됐고 개별 단어의 노출 횟수 합은 4260회였습니다.

유경하 이대목동병원 병원장은 "메시지에 언급된 다양한 키워드 중에서도 유독 '엄마'라는 단어가 많이 등장한 것은 사람들이 몸이 아플 때 엄마를 떠올리는 경우가 많다는 것을 말해준다"고 설명했습니다.
모성은 그 어떤 위대한 사랑보다 크고 그 어떤 치료제보다 강한 효과를 발휘하는 것은 아닐까요.

개별 키워드 언급 수로는 '엄마' 키워드가 1위를 차지했는데 906개의 단어들을 유사한 성격 별로 분류해보면 쾌유, 건강, 완쾌, 퇴원과 같은 '쾌유 기원형' 단어가 총 1072회 언급됐습니다. '쾌유 기원형' 키워드가 전체 언급 수 4260회 중 25.2%로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습니다. 이 외에도 '고맙다', '감사', '파이팅' 등 지인에게 감사를 표하고 응원을 전하는 키워드가 많이 등장했습니다.

유 병원장은 "이번 기부의 벽 희망 메시지 분석은 2016년을 마무리하는 시점에서 환자들과 병원을 방문한 내원객들이 소망하는 바를 살펴볼 수 있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정종오 기자 ikoki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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