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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 "살인 혐의 받는 고객이라도 개인 생체정보 공개 못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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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 살인 혐의 체포된 고객의 AI 스피커 속 음성정보 제공 거부
수색영장 발부됐지만 음성 정보 제공 거부… 계정 정보와 거래내역만 제공
"구속력있는 법적 조치 없이 고객 음성 정보 공유하지 않을 것"


아마존의 음성인식 스피커 '에코' 제품군

아마존의 음성인식 스피커 '에코' 제품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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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민우 기자] 아마존이 인공지능(AI) 음성인식 스피커 '에코'를 통해 수집된 고객의 음성 정보를 경찰에게 제공하지 않기로 했다.
27일(현지시간) 비즈니스인사이더는 '디 인포메이션(The Information)'을 인용해 아마존이 살인혐의로 기소된 고객의 사건 조사를 위해 수색영장이 발부됐음에도 불구하고 경찰의 이 같은 요구를 거절했다고 전했다.

디 인포메이션에 따르면 경찰은 미국 아칸소주 벤톤빌에 거주하는 제임스 앤드류 베이츠(James Andrew Bates)의 집 욕실에서 시신을 발견하고 올해 초 1급 살인 혐의로 체포했다. 경찰은 당시 베이츠는 음성인식 스피커 에코에서 많은 단서를 찾을 수 있을 것이라 판단하고 아마존에 정보 제공을 요청했다.

하지만 아마존은 베이츠의 계정 정보와 구매내역은 경찰에게 제공했지만 음성 정보는 끝내 제공하길 거부했다.
이번 사건은 아마존 에코가 관련된 첫 번째 살인 사건으로 알려졌다. 에코는 '알렉사'라고 부르는 시동 언어를 통해 작동되고 음성을 인식하기 시작한다. 하지만 이용자의 특정 음성 명령도 인식하며 음악을 재생하고 뉴스를 읽는 등의 기능을 하기 때문에 사고 당시에도 우연히 음성 인식 기능이 작동했을 가능성이 남아 있다. 경찰은 이 부분을 고려해 사건 당시의 음성 정보를 확보하려 한 것으로 보인다.

아마존은 이에 대해 "지나치게 많은 양의 정보 요구나 적절하지 않은 요청을 받아들일 수 없다"며 "유효하고 구속력있는 법적 조치 없이 고객 정보를 절대 공유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민우 기자 letzw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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