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11월 전국 무역항 항만물동량은 1억2366만t으로 전년 동월 대비 3.2% 증가했다.
부산항이 2982만4000t으로 지난해보다 4.6% 증가했으며, 동해묵호항, 평택당진항은 전년 동월 대비 32.9%, 12.4% 각각 신장하는 등 고른 성장세를 보였다.
반면 2185만6000t을 기록한 광양항은 지난해보다 3.6% 감소했으며 울산항(0.1%)이 소폭 하락세에 머물렀다.
비컨테이너 화물 처리 물동량은 총 8698만t으로 전년 동월 대비 2.3% 증가했다. 동해묵호항과 평택당진항 등은 증가세를 나타낸 반면, 광양항과 부산항 등은 감소세를 보였다.
컨테이너 처리 물동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4% 증가한 219만3000TEU를 기록했다. 수출입화물은 134만9000TEU로 전년 동기 대비 12.1% 증가한 반면, 환적화물은 82만TEU로 4.1% 감소했다.
부산항은 지난해보다 5.5% 늘어난 162만4000TEU를 기록했다.
수출입 물동량은 동남아 지역 수출입 물량 증가 등 영향으로 전년 동월 대비 11.5% 증가한 83만TEU, 환적 물동량은 79만4000TEU를 처리해 감소세(0.2%)가 둔화됐다.
인천항은 중국, 베트남 등과 수출입 물동량의 지속 증가에 힘입어 전년 동월 대비 20.1% 증가한 25만3000TEU를, 광양항은 15.1% 줄어든 17만2000TEU를 기록했다.
해수부 관계자는 "한진해운 사태 이후 부산항 환적물량 이탈 우려 속에서도 현대상선, 국적 중견선사 등 물량 증가로 환적 물동량 감소세가 둔화됐다"며 "내년 환적물동량 조기 회복을 위해 얼라이언스 재편에 따른 서비스 변경을 면밀히 분석하고 항만공사와 공동으로 맞춤형 항만 인센티브 및 전략적 마케팅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오현길 기자 ohk041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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