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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운동맹 재편…부산항 환적물동량 35만TEU 감소"

최종수정 2016.12.25 08:30 기사입력 2016.12.25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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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항 신항 2-3단계 시설 전경

부산항 신항 2-3단계 시설 전경


[아시아경제 오현길 기자] 새롭게 구성된 해운동맹을 중심으로 내년 4월 이후 새로운 항로 재편이 이뤄지면서 부산항 환적화물 물동량이 크게 감소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한국해양수산개발원(KMI)이 발표한 동향분석 보고서를 보면 "오션얼라이언스(OCEAN Alliance), 디얼라이언스(THE Alliance) 등 새 해운 동맹의 항로 계획이 발표되면서 한진해운 사태로 물동량이 감소한 부산항에 더 큰 위기가 발생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세계 1위 해운기업인 머스크와 2위 MSC의 2M을 포함해 해운동맹 재편이 사실상 마무리됐다.

중국원양운송(COSCO)과 프랑스 해상 운송사 CMA-CGM, 에버그린 등이 참여하는 오션과 하팍로이드와 일본 선박해운 MOL와 NYK의 디얼라이언스로 재편됐다.

보고서는 "해운동맹 재편으로 인해 부산항 환적물동량은 한진해운에서 이탈된 환적물동량과 별도로 최대 35만TEU가 추가로 감소할 가능성이 제기된다"며 "이탈 가능 환적화물의 재유치 가능성은 재편되는 항로의 장기 고착화가 예상되 상당히 낮다"고 진단했다.
우선 오션얼라이언스와 디얼라이언스의 항로 재편 계획을 분석한 결과 부산항을 기항하는 항로수가 약 3개 가량 감소할 것으로 예측된다.

아시아~북미 항로가 15개에서 13개로, 아시아~북유럽 항로는 3개에서 2개로 줄어들 예정이다. 반면 다롄·칭다오·텐진 등 북중국 3대 항만으로 직기항하는 북미 항로 서비스가 증가해 부산항 환적물동량 하락을 부채질 할 것이라고 봤다.

특히 환적물동량 하락 이후 새롭게 재편된 해운동맹이 장기간 유지될 것으로 전망되면서 각 선사들의 항로 역시 오랜 기간 변하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는 지적이다.

기존 해운동맹이 최대 2~3년의 협약이었지만 오션의 경우 10년간 유지되는 협약으로 장기간 미치는 영향이 크다고 보고서는 설명했다.

이러한 부산항 환적물동량 감소는 부산항을 세계 2대 환적거점으로 육성하려는 정부의 정책에 큰 위협이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보고서는 "그동안 시행한 환적화물 인센티브는 부산항 환적화물 증대에 큰 영향을 미치지 못한 것으로 알려져 있으나 여전히 막대한 규모의 인센티브가 선사에 제공되고 있다"고 꼬집었다.

이어 "정부, 항만당국, 운영사 등이 환적화물 유치와 증대를 위해 새로운 전략을 수립해야 한다"며 "단기적으로는 부산항을 환적거점으로 적극 활용하는 선사와 그렇지 않은 선사를 구분해 인센티브제도를 차별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중장기적으로는 환적 인센티브가 부산항 환적 운영 여건 개선비용에 투입돼 궁극적으로 선사의 환적 비용이 절감되는 방향으로 조정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오현길 기자 ohk041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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