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회의에는 서태종 금융감독원 수석부원장과 각 금융협회 및 금융공공기관 등 유관기관의 부기관장 등이 참석했다.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 속도와 신정부의 정책 방향, 브렉시트(Brexit) 진행방향, 중국 외환시장 불안, 이탈리아 등 유럽 은행들의 부실 문제 등 대외 불안요인들을 염두에 둔 것이다.
그는 이어 "내년 1분기에는 브렉시트 진행방향,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 여부, 미국 신정부의 정책방향 등이 구체화되며, 국내외 금융시장에 불안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점을 감안해 지금부터 철저히 준비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또 서민과 영세상인, 중소기업 등 취약계층에 대한 금융지원에도 차질이 없도록 전금융권과 함께 준비해 나갈 계획임을 밝혔다.
정 부위원장은 "안정적이라고 생각할 때가 가장 위험할 수 있는 만큼, 금융당국 뿐 아니라 각 협회와 유관기관들은 금융상황의 변화에 대해 경계심을 유지하고 모든 금융상황을 점검하고 대응계획을 차질없이 마련하는 등 금융시장과 금융시스템 안정에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서태종 금감원 수석부원장은 "최근 대내외 불확실성이 확대되고 있는 만큼 금감원은 금융시장 안정과 금융회사의 건전성 유지, 중소기업 및 취약계층 보호 등을 최우선 과제로 금융위와 긴밀히 협력하겠다"면서 "주요 위험요인에 대한 스트레스테스트를 지속 실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금융회사에 대해서는 가계부채, 기업부실 등 구조적 리스크 요인에 대한 철저한 관리를 당부했다.
최근 금리 상승 기조에 따른 금리리스크 관리 현황을 점검하고, 금융회사 CEO 및 주요 임원 간담회 등을 통해 리스크관리 및 내부통제 강화를 강력히 요청했다.
박철응 기자 her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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