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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은행장에 김도진 부행장 유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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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임기 끝나는 권선주 행장 후임으로 금융위 임명 제청 유력시

[아시아경제 구채은 기자] 권선주 기업은행장 후임으로 김도진 경영전략그룹 부행장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22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위원회는 김도진 부행장을 단독 후보로 낙점하고 이르면 22일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에게 임명을 제청할 것으로 알려졌다. 기업은행장은 금융위원장 제청을 받아 대통령이 임명한다. 권선주 행장의 임기는 오는 27일 끝난다.
김 부행장은 1959년 경북 의성 출생으로 대륜고와 단국대 경제학과를 졸업했다. 2014년부터 경영전략그룹 담당 부행장을 맡고 있다. 김 부행장이 행장으로 확정될 경우 기업은행은 3연속 내부 출신 행장을 배출하게 된다.

그간 기업은행 내부에선 후임 행장 인선을 둘러싸고 논란이 컸다.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 기업은행 지부는 지난 16일 발표한 성명서에서 차기 행장 선임과정에 현 정부 실세와 친박계가 인사에 개입하고 있는 정황이 있다고 주장했다.

김도진 부행장을 정찬우 현 한국거래소 이사장이 밀고 있고 김 부행장이 지난달 정은보 금융위 부위원장과 모임을 했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김 부행장과 금융위 측 모두 "만난 사실이 없다"고 밝힌 바 있다.


구채은 기자 faktu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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