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마감] 업종별 상승 중 지정학적 요소로 상승폭 둔화
[아시아경제 뉴욕=황준호 특파원] 20일(현지시간) 뉴욕 주요 증시는 통신과 부동산 업종 강세에 힘입어 상승 마감했다.
다만 터키와 독일에서 테러로 추정되는 사건이 연이어 발생하면서 상승 폭이 둔화됐다.
다우존스 산업평균 지수가 39.65포인트(0.20%) 오른 1만9883.06에 마감했다. 스탠다드앤푸어스(S&P)500 지수는 4.46포인트(0.20%) 상승한 2262.53에 장을 마쳤다. 나스닥 종합지수도 20.28포인트(0.37%) 뛴 5457.44를 나타냈다.
이날 증시는 상승 출발했지만 강보합권에서 등락을 거듭했다. 뚜렷한 호재나 악재가 나타나지 않으면서 상승과 하락 폭이 모두 제한됐다.
S&P500의 통신 업종 지수는 1.07% 올랐고 부동산 업종도 0.97% 상승했다. 반면 헬스케어와 에너지 업종은 각각 0.51%와 0.49% 밀렸다.
종목별로는 마이크로소프트가 2% 이상 오르며 다우 상승을 지지했고 제약업체 머크는 2% 떨어졌다.
월트 디즈니는 ‘로그 원’의 주말 박스오피스 실적 호조에 힘입어 1.3% 뛰었다.
이날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됐던 재닛 옐런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의 발언은 증시에 큰 영향을 주지 못했다. 옐런 의장은 고용시장에 대한 긍정적인 평가만 내놨다.
하지만 독일에서 테러로 추정되는 트럭 사고가 발생했다는 소식에 다시 상승 폭을 반납했다.
독일 베를린 서부의 한 상점에 대형 트럭이 돌진, 9명이 사망하고 최소 50명이 부상을 입었다. 지난 7월 프랑스 니스에서 발생한 트럭 테러와 닮은꼴이다.
이날 터키에서도 터키 주재 러시아 대사도 터키 수도 앙카라의 한 갤러리 전시회에서 축사를 하던 도중 총격을 받아 사망했다.
이날 달러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28% 상승한 103.07을 기록하고 있다. 이날 달러 인덱스는 장 초반 103.11까지 상승했으나 터키 주재 러시아 대사의 피살 소식 후 하락 반전했다.
달러/유로 환율은 0.34% 내린 1.0412달러를, 엔/달러 환율은 0.65% 하락한 117.21엔을 나타냈다. 엔화 역시 러시아 대사 피살 소식 이후 안전자산 수요가 늘어나며 강세를 보였다.
월가의 공포지수로 통하는 CBOE 변동성 지수(VIX)는 이날 3% 이상 하락하며 11.8에서 거래됐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국제 금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온스당 5.3달러(0.5%) 상승한 1142.70달러를 기록했다. 지난주 약 1.8% 하락하며 10개월 만에 최저치로 추락하면서 저가 매수세가 유입된 것으로 보인다.
유가는 미국의 셰일가스 공급 재개 가능성이 커지면서 혼조세를 보였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배럴당 0.22달러(0.4%) 상승한 52.12달러를 기록했다.
런던ICE 선물거래소에서 북해산 브랜트유 가격은 0.26달러(0.47%) 하락한 54.95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미국의 셰일 오일 생산이 늘어나 감산 효과를 상쇄할 수 있다는 전망은 악재로 작용했다. 반면 리비아의 원유 생산 재개 지연과 터키 주재 러시아 대사 피살 소식은 유가를 끌어올렸다.
이날 시장조사 업체 마킷이 발표한 12월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 예비치는 53.4를 기록해 전월 54.6에서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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