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안전처,최근 3년간 12월에만 4만5000명 가량 발생...1월에도 비슷
15일 국민안전처에 따르면,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보건의료빅데이터개방시스템을 검색해 2013년부터 2015년까지 3년간 골반 및 대퇴골골절 환자수를 분석해보니 12월에만 연평균 4만4835명 가량이 발생했다.
1월에는 더 많았다. 요추 및 골반 골절 환자의 경우 1월엔 같은 기간 연 평균 2만7739명이 발생해 12월에 이어 두 번째로 많았다. 대퇴골 골절은 1만7288명으로 12월 1만6775명보다 오히려 더 많았다.
연령별로는 60세 이상 고령자에 집중됐다. 골반 골절환자는 70대에서 34%로 가장 많았고, 80세 이상이 20%, 60대 18%순으로 나타났다. 대퇴골 골절환자는 80세 이상이 37%로 가장 많았고, 70대가 32%, 60대가 12%순으로 나타났다.
빙판길 낙상사고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외출 전 10분 정도 굳어진 근육과 관절을 풀어주기 위한 스트레칭을 하는 게 좋다. 등산화 같이 바닥이 미끄럽지 않은 신발을 착용하고 보폭은 평소보다 10~20% 줄여 종종걸음으로 걷는 것이 안전하다. 눈이 많이 내린 날은 신발바닥에 눈길용 스파이크를 부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안전처는 "눈뿐만 아니라 큰 일교차로 아침에 서리가 내려 미끄러질 수 있다"며 "겨울철에는 눈이 내리지 않았더라도 넘어질 것을 대비해 장갑을 착용하고 주머니에 손을 넣거나 휴대폰 사용은 자제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김봉수 기자 bskim@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