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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2 면세점 3차대전②]면세점 '강남시대'가 열린다…최소 2곳 신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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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간 강북권에 집중됐던 면세시설 강남권으로 양분

워커힐면세점 제외한 4개 업체 모두 강남에 도전장
삼성동에만 두 곳…외국인 관광객 증가하는 가로수길·압구정

신규 면세점 후보 면적 비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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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현정 기자] 내년이면 최소한 두 곳 이상의 서울 강남권 면세점이 문을 열 것으로 보인다. 입찰기업 다섯 곳 가운데 광장동 워커힐면세점을 제외한 4개 업체가 강남권을 부지로 도전장을 내밀었기 때문이다. 그간 시내 면세 시설은 강북권에 집중 돼 있었기 때문에 이번 사업자 선정 이후 업계 지도는 새롭게 재편될 것으로 보인다.

가장 눈길을 끄는 지역은 삼성동이다. 현재 롯데면세점 코엑스점이 위치한 삼성동에는 HDC신라면세점과 현대백화점이 유치를 선언했다. HDC신라면세점은 아이파크타워 1~6층 1만3000㎡ 규모를, 현대백화점의 경우 무역센터점 8~10층을 1만4000㎡ 규모의 공간을 면세점으로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잠실을 부지로 하는 롯데면세점 월드타워점의 경우 특허 재획득에 실패해 올해 6월 폐점, 그 자리에서 그대로 재도전에 나선다. 높이 555m, 123층의 국내 최고층 빌딩인 롯데월드타워에서 지난해에만 6000억원의 매출을 기록하는 등 순조롭게 운영됐지만 사실상 지난해부터 이어진 가족간 경영권 분쟁으로 여론이 나빠져 면세점 사업권을 잃게됐다.

지난해 11월 사업자로 선정되며 명동점을 오픈·운영한 신세계디에프는 강남 고속터미널 일대, 센트럴시티에서 면세점 티켓에 도전한다. 신세계디에프는 서초구 반포로의 센트럴시티 중앙부에 약 1만3500㎡(4100평) 규모로 신규 면세점을 조성할 계획이다. 이 곳은 일 평균 유동인구 100만명에 달하는 교통의 요지다.

서초, 강남 일대는 지난해 방문 외국인 관광객 수가 440만명에 달하며 최근 3년 간 관광객 증가율이 19%를 기록할 정도의 '핫플레이스'다. 중국인 개별관광객(싼커) 뿐 아니라 일본, 동남아 등 다양한 국가의 고객들이 선호하는 지역으로도 꼽힌다. 가로수길, 서래마을, 압구정동 등이 대표적인 인기 관광지다.
현재 운영중인 대부분의 대형 시내면세점은 강북권에 집중돼있다. 전국 매출 1위 매장인 서울 소공동 롯데면세점 본점, 중구의 신라면세점, 광화문의 동화면세점 등이 대표적이다. 롯데면세점 본점의 지난해 매출은 2조2284억원, 신라면세점은 1조3206억원, 동화면세점은 3188억원 수준이다.

업계 관계자는 "외국인들의 선호 관광지가 강남권으로 확대되고 있는 가운데 이들을 대상으로하는 핵심 쇼핑시설인 면세점 역시 적절하게 배치돼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현정 기자 alpha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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