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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人]권용원 키움증권 대표, 로보어드바이저 승부수

최종수정 2016.12.14 14:12 기사입력 2016.12.14 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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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용원 키움증권 대표이사가 14일 오전 9시 서울 여의도 본사에서 열린 로보어드바이저 상품 설명회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권용원 키움증권 대표이사가 14일 오전 9시 서울 여의도 본사에서 열린 로보어드바이저 상품 설명회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증권사 1호펀드 자부심
최초 가입 이어 상품 설명도 직접 나서


[아시아경제 유인호 기자, 권성회 기자] "2년간 공들인 작품인 로보어드바이저 상품 '하이 ROKI 1 글로벌 로보어드바이저 펀드'를 여러분 앞에 자신 있게 선보입니다."

권용원 키움증권 대표는 14일 오전 9시 서울 여의도 본사에서 열린 로보어드바이저 상품 설명회에 직접 참석해"회사의 에이스 인력 20여명을 투입해 만든 로보어드바이저 상품의 완성도를 계속 높여가고, 발전시켜나가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하루에도 수십개씩 쏟아져 나오는 금융투자 상품 홍수 속에 권 대표가 이날 상품 설명회에 직접 마이크를 잡은 것은 로보어드바이저 상품 시장에 대한 강한 애착을 드러낸 것으로 해석된다.

로보어드바이저는 '로봇(자동) + 어드바이저(상담사) '를 뜻하는 합성어로 미리 프로그램된 규칙을 통해 프로그램이 투자결정ㆍ자산배분을 하는 행위나 그 프로그램 자체를 말한다. 시장조사업체 마이프라이빗뱅킹에 따르면 내년 세계 로보어드바이저 자산관리 규모는 900억달러에서 2020년 4500억 달러로 3년 만에 5배 이상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성장 한계점에 도달해 새로운 성장 산업에 목마른 국내 금융투자업계가 한번 도전해 볼만한 목표일 수밖에 없다.
권 대표가 2년 전부터 로보어드바이저 상품 개발에 나선 것도 이 같은 시장성에 주목했기 때문이다. 키움증권은 지난 7일 하이자산운용과 손잡고 국내 증권사 최초로 로보어드바이저 자문형 공모펀드를 시장에 선보였다. 그간 신생 핀테크ㆍ투자자문사가 참여한 로보어드바이저 관련 상품이 있었으나 증권사와 자산운용사가 합작해 내놓은 상품은 이번이 처음이다. 권 대표는 이 상품 출시 당일 여의도 영업부에서 1호 고객으로 가입했다.

키움이 출시한 '하이 ROKI 1 글로벌 로보어드바이저 펀드'는 다양한 시장상황에서도 투자기회를 확보할 수 있도록 유동성이 풍부한 국내ㆍ해외 ETF 종목에 투자한다. 권 대표는 이날 설명회에서 이 상품에 대해 " 'ROKI'는 로봇, 키움의 약자이지만 개인적으로는 고객을 왕처럼 대접하는 상품이라는 뜻에서 'royal', 상품 특성을 가능한 오픈하겠다는 의미에서 'open', 더 나은 작품이라는 'killer', I는 지능의 의미에서 'intelligence'로 해석한다"고 설명했다.

권 대표는 로보어드바이저 상품 선구자로 나선 것처럼 키움증권을 온라인 증권거래 강자로 자리매김하는데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2009년 키움증권 대표에 취임한 권 대표는 오프라인 점포가 없는 키움증권의 특성을 고려해 온라인 고객 문의와 민원에 민첩하게 대응토록 지휘했다. 권 대표는 홈트레이딩시스템(HTS)과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 개발에도 고객 의견을 즉각 반영했다. 고객의 불편사항이 접수되면 모기업의 기술력으로 시스템을 개선할 수 있도록 해 고객과의 신뢰 유지에 각별히 신경 썼다.

이 같은 권 대표의 고객 위주의 경영으로 키움증권은 개미투자자들의 산실로 자리매김했다. 키움증권은 주식 매매 브로커리지 점유율 분야에서는 11년 연속 1위를 지켜오고 있다. 권 대표가 2009년 이후 3회 연임에 성공해 오는 2018년까지 키움증권 대표 자리를 굳건히 지키게 되는 이유다.

이제 국내에서 첫 선을 보이며 걸음마 단계에 들어선 로보어드바이저 상품 시장은 금융투자업계의 블루오션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권 대표가 HTS, MTS에 이어 로보어드바이저에서도 성공 신화를 써내려 갈수 있을지 벌써 부터 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유인호 기자 sinryu007@asiae.co.kr권성회 기자 stree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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