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벨기에 롤랑 왕자 또 구설수…이번엔 막말 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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벨기에의 롤랑 왕자 내외(사진출처=EPA연합)

벨기에의 롤랑 왕자 내외(사진출처=EPA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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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노미란 기자] 벨기에 필립 국왕의 동생인 롤랑 왕자(53)가 거친 언행으로 또다시 구설수에 올랐다.

8일(현지시간) 롤랑 왕자는 자신이 경영하는 벤처기업이 손실을 보고 있다고 비난하는 정치인과 왕족 일가에 "시끄럽게 굴지 마라" 등 거친 발언을 내뱉었다.
롤랑 왕자는 이날 방송사 카메라 앞에서 신재생 에너지와 관련된 자신의 벤처기업 재무 상황에 대한 기자의 질문에 프랑스어로 "그 말은 정말 날 화나게 한다. 일부 정치인과 왕족 일가가 간섭을 중지한다면 회사의 재무 상태가 흑자임을 증명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사건과 관련, 샤를 미셸 벨기에 총리는 의회에서 롤랑 왕자의 이런 폭언이 처음이 아니라고 지적하며 우려를 나타냈다. 미셸 총리는 "왕자의 이러한 언행은 완전히 부적절한 것"이라며 "법률에 따라 왕자는 왕족의 일원으로서 공적인 자리에 어울리는 발언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롤랑 왕자에게 이러한 규정에 대해 다시 한 번 통지할 것"이라며 국민이 뽑은 대표인 정치인들에게 예의를 갖출 것을 엄격하게 촉구했다.
롤랑 왕자에 대한 구설수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미셸 총리는 지난주 롤랑 왕자가 벨기에 정부에 알리지 않은 채 라닐 위크레메싱게 스리랑카 총리와 만난 것이 부적절했다고 평가했다.

스포츠카 마니아로 알려진 롤랑 왕자는 지난해 공적인 목적으로 사용해야 하는 연간 30만유로의 왕실 수당을 사적 용도로 사용해 비난을 받기도 했다.

이번 사건은 벨기에 왕족에 대한 부정적 인식을 더욱 심화할 것으로 보인다. 정부 관계자는 "롤랑 왕자는 벨기에의 왕가를 몰락시키고 있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왕가에서도 걱정하기는 마찬가지다. 벨기에 왕가 대변인은 "롤랑 왕자는 이미 그 선을 넘어섰다"며 "왕가에 대한 적대감을 가질 수 있는 발언과 행동을 하는 것은 현명하지 못하다"고 언급했다.






노미란 기자 asiaro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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