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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현의 JT컵 우승 "화려한 피날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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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시즌 최종전서 일본무대 진출 첫 우승, 한국군단 8승 합작

박상현이 JT컵 우승 직후 트로피를 들고 환호하고 있다.

박상현이 JT컵 우승 직후 트로피를 들고 환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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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화려한 피날레."

박상현(33ㆍ동아제약)이 드디어 일본프로골프투어(JGTO) 첫 우승을 신고했다. 그것도 2016시즌 최종전 JT컵(총상금 1억3000만엔)에서다. 4일 일본 도쿄 요미우리골프장(파70ㆍ7023야드)에서 끝난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만 5개를 쓸어 담는 퍼펙트 플레이를 앞세워 기어코 1타 차 역전우승(13언더파 267타)을 일궈냈다. 우승상금은 4000만엔(4억1000만원)이다.
선두와 3타 차 공동 3위에서 출발해 5, 6, 10, 17, 18번홀에서 5개의 버디를 솎아냈다. 특히 치열한 우승 경쟁이 이어지던 마지막 18번홀(파3)에서는 칩 샷을 그대로 홀인시키는 괴력을 발휘했다. 김경태(30ㆍ신한금융그룹)와 고다이라 사토시(일본)는 반면 18번홀 보기로 오히려 공동 2위(12언더파 268타)로 밀렸다. 이케다 유타(일본)가 이 그룹에 합류했다.

박상현이 바로 지난 5월 매경오픈을 제패한 국내 메이저 챔프다. 2009년 SK텔레콤오픈과 힐튼남해오픈에서 순식간에 2승을 쓸어 담아 한국프로골프투어(KGT) 간판스타로 떠올랐고, 2014년에는 바이네르오픈과 KJ인비테이셔널에서 2개 대회 연속 우승을 일궈내 신바람을 냈다. 지난해 JGTO에 입성해 올해는 한국과 일본을 오가면서 맹활약을 펼치고 있다.

한국은 올 시즌 김경태의 3승을 비롯해 송영한(24ㆍ신한금융그룹ㆍ싱가포르오픈)과 조병민(27ㆍ간사이오픈), 박준원(30ㆍ하이트진로ㆍ한다글로벌컵), 조민규(28ㆍ후지산케이클래식) 등이 총 8승을 합작했다. 이케다가 상금왕(2억790만엔)에 등극했고, 지난해 상금왕 김경태는 3위(1억1372만엔)에 만족했다. 송영한 4위(9156만엔), 박상현 8위(7796만엔) 등 4명이 상금랭킹 '톱 10'에 진입했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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