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서울 영등포구 새누리 당사 앞에서 열린 집회에서 시민들이 새누리당 깃발을 찢는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백소아 기자 sharp2046@asiae.co.kr
[아시아경제 김보경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박근혜 대통령 퇴진을 촉구하는 '6차 촛불집회'가 열린 3일 "언론의 질문에 뒷모습을 보이며 재빨리 숨던 대통령, 또다시 숨어서 여당의원을 만나고 회유하겠다는 것이라면 촛불민심은 횃불을 넘어 들불이 될 것"이라고 비판했다.
강선아 민주당 부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진심과 반성대신 적전분열을 노리는 마지막 담화 이후 박 대통령은 새누리당 내 이른 바 비박(비박근혜)계 의원들에게 부지런히 면담을 제안하고 추진 중"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대통령은 여전히 새누리당을 자신의 방패로, 여당 의원들을 자신의 호위무사 쯤으로 생각하는 것 같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끝으로 강 부대변인은 "알량한 권력의 끈 한 자락을 놓지 않기 위해 정략적으로 시간을 끌고 피의자에게 면죄부를 주려한다면 새누리당 국회의원들 역시 피의자 대통령의 회유에 넘어간 공범자로 역사에 기록될 것임을 명심해야 할 것"이라고 압박했다.
김보경 기자 bkly47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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