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최대열 기자]서울 강남구 삼성동의 서울의료원 강남분원 터가 다시 매물로 나왔다. 지난해 두 차례 유찰된 터라 획지를 둘로 쪼개고 지정용도를 완화했다. 감정평가도 새로 해 가격까지 다소 낮춘 만큼 이번엔 매각이 성사될지 관심이 높다.
1일 서울시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공개매각 공고를 냈다. 이에 2일부터 오는 15일까지 일반입찰 방식으로 매각을 진행키로 했다고 밝혔다. 부지 규모가 크고 세로로 길어 활용도가 떨어진다는 의견을 반영해 기존의 단일 부지를 2개 획지로 나눴다.
시는 당초 지구단위계획을 일부 변경하고 획지선대로 171-1필지를 두 부분으로 분할 매각하려고 했다. 그러나 강남구가 토지분할을 보류, 지난 9월 고시된 지구단위계획 상 획지구분에 맞춰 전체를 2개 구역으로 나누되 지분매각 형태를 취했다.
시 관계자는 "토지분할 권한은 관할구청에 있으나 강남구에서 행정절차를 진행하지 않아 우선 획지를 구분해 지분매각 형태로 매각하는 것"이라며 "향후 매각 이후에도 토지분할을 진행해 사업자가 불편을 겪지 않도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또 사업성을 높이기 위해 공공보행통로와 도로 확폭구간 설정부지를 기부채납하면 최대 용적률 400%를 적용토록 했다. 입찰은 한국자산관리공사 전자자산처분시스템 온비드(www.onbid.co.kr)에서 진행되며 예정가격 이상 최고금액을 쓰면 낙찰받을 수 있다.
최대열 기자 dycho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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