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원전하나줄이기' 성과 나타나
[아시아경제 금보령 기자] 서울시는 '원전하나줄이기' 성과로 태양광 미니발전소 설치 가구가 증가했고 시 전력사용량이 감소했다고 30일 밝혔다.
시는 이와 같은 내용을 담은 '2015 에너지 백서'를 발간했다. 에너지백서는 에너지 동향과 시 에너지 정책, 기후변화대응 정책과 부문별 에너지 이해, 자치구별 에너지 현황 등 총 5편으로 구성돼 있다.
시에 따르면 태양광 미니발전소를 통한 절전효과는 탁월하다. 발전용량 250W짜리 태양광을 설치하면 900L 양문형냉장고를 일 년 내내 가동할 수 있는 만큼의 전기 약 292kWh를 생산할 수 있어서다. 이는 한 달 평균 1만원 내외의 전기요금을 아낄 수 있는 정도다.
또한 이번 백서에서 2015년 서울의 전력사용량은 4만5381GWh로 전국의 전력사용량 48만3655GWh의 9.4%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에 따르면 2010년 전력사용량과 비교했을 때 전국의 전력사용량은 11.4% 증가한 반면 시는 4.0% 감소했다. 이에 따라 시의 전력사용량 점유율도 2010년 10.9%에서 2015년 9.4%로 1.5%P 감소한 것으로 밝혀졌다.
시에 따르면 도시미관 개선과 시민안전 보장을 위해 땅에 송전선로를 묻는 지중화에 대한 비율은 시가 90.5%로 전국 평균 11.1% 보다 월등히 높은 수준이다. 중구, 종로구, 성동구, 동대문구, 중랑구, 성북구, 마포구, 동작구, 관악구 등 9개 구는 100%의 지중화 했으며, 도시 외곽보다 도심에 가까운 자치구가 지중화율이 높았다.
이번에 나온 에너지백서는 서울도서관에서 누구나 열람할 수 있으며, 시 홈페이지에서 내려 받을 수 있다.
유재룡 시 기후환경본부장은 "앞으로도 시민 누구나 쉽게 친환경에너지 정책에 참여할 수 있도록 미니태양광 보급, 참여형 에너지 프로그램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금보령 기자 gol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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