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전 대표는 이날 오후 송기헌 민주당 의원 후원회 사무실에서 강원지역 기자간담회를 갖고 이 같이 밝혔다.
그는 이어 "그런 면에서 개헌을 매개로 정계개편을 이야기하는 것은 지금 '박근혜·최순실 게이트'에 함께 책임져야 할 세력들의 집권 연장을 꾀하는 순수하지 못한 시도로 생각이 돼서 국민들이 결코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아울러 일각에선 제기되는 야권 분열에 대해, 문 전 대표는 "구체적인 방법에 있어서 조금씩 생각이 다른 것은 너무나 자유스러운 일"이라며 "탄핵의 추진이라든지 큰 방향에 대해서 야권이 함께 방향을 같이 하고 있고 또 함께 힘을 모으고 있기 때문에 너무 그렇게 걱정하지 않으셔도 될 것 같다"고 선을 그었다.
그러면서 그는 "이번 촛불집회에서 대학생들뿐만 아니라 중고등학생들까지 나서고 있는 것은 우리 사회의 불공정함, 불평등함에 대해서 학생들이 평소에도 절망하고 있다가 이번에 그 극단의 모습을 보았기 때문이 아닌가 싶다"며 "분노하면서 보다 공정한 세상을 요구 하고 있는 것이죠. 정치가 거기에 부합해서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홍유라 기자 vand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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