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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업계 내년 공통화두는 '新사업'…불황에 영토확장 '주력'(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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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사업 전문가 총괄 책임자로 선임하는 인사 잇따라
신세계 "조직 경쟁력 강화와 신사업 가속화에 주안점"
현대百, M&A 전문가 이동호 기조본 사장 부회장 승진
하남 스타필드 내부.

하남 스타필드 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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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현정 기자] 유통업계가 인사와 조직개편을 통해 신사업 발굴·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장기불황과 경쟁심화로 업계 성장이 둔화된 가운데 신사업 담당 임원을 총괄 책임자로 선임, 영토확장에 적극 나서는 추세다.

신세계그룹은 30일 사장 승진 1명, 신규 대표이사 내정자 3명 포함 승진 52명, 업무위촉 변경 25명 등 총 77명에 대한 정기 임원인사를 단행했다. 이번 임원인사의 핵심은 조직 확충을 통한 '신사업 강화'다.
영업 1, 2본부와 전략본부를 신설해 중장기 핵심경쟁력을 높이고, 이를 통해 적극적으로 새로운 사업을 발굴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또한 창고형 할인마트인 트레이더스를 본부로 격상시키고 노브랜드·SSG마켓·PK마켓 등 자체 브랜드 조직도 강화했다.

이번 인사 배경에 대해 신세계는 "그룹의 5년후, 10년후 미래를 제대로 준비할 수 있는 체제 구축에 중점을 두고, 미래 준비와 핵심경쟁력 강화에 기여할 수 있는 최적임자를 엄선하여 승진시켰으며, 앞으로도 연공서열을 탈피, 철저히 능력과 성과주의 인사를 더욱 강화해 나갈 것" 이라고 밝혔다.

기존 이마트 신사업본부장이던 김성영 부사장보는 편의점인 이마트위드미의 대표이사로 내정됐다. 지난 9월 오픈한 하남 스타필드를 총괄했던 임영록 신세계프라퍼티 부사장보 역시 같은 회사 대표이사 내정됐다.
앞서 유통업계에서 가장 먼저 인사를 단행한 현대백화점그룹도 신사업 개척에 방점을 찍었다. 28일 현대백화점 그룹은 이동호 기획조정본부 사장을 부회장으로 승진시켰다. 창립 이래 두번째로 부회장에 이름을 올리는 파격 인사다.

이동호 신임 부회장은 기업 인수합병(M&A) 전문가이자 재무통으로 통한다. 정 회장이 추진한 중장비업체 에버다임 인수, 여의도 파크원 입점을 보좌하며 총괄했다. 이번 승진 인사도 이 부회장의 신사업 발굴과 M&A의 능력을 인정받은 것이라는 게 내부 평가다.

이번 인사를 통해 내년 현대백화점그룹이 외형확장과 신규 사업 진출에 보다 적극적으로 나설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특히 면세 시장에 대한 도전은 더욱 힘을 얻을 전망이다.

무엇보다 브랜드와의 협업, 유치, 구성이 면세점 운영의 핵심 역량으로 꼽히는 가운데 그룹 핵심 인사가 신규사업인 현대면세점의 대표를 역임하며 직접 챙기는 구조가 됐기 때문이다. 그는 지난해 신규 면세점 입찰 당시에도 인천 영종도 인천공항공사 인재개발원에서 진행된 입찰기업 프레젠테이션(PT)을 직접 진행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최근에도 매주 직접 면세점 사업 회의를 주관, 관련 보고를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부회장은 면세점 시장 진출 이외에도 지속적인 외형확장 계획을 세우고 있다. 특히 내년 도심형 아울렛 가든파이브점, 2018년 대전프리미엄아울렛, 2019년 동탄도심형아울렛, 남양주 프리미엄아울렛, 2020년 여의도 파크원 등 신규 출점 전략을 강화하는 분위기다. 여기에 이미 패션브랜드 한섬을 운영중인 현대백화점이 오브제, 오즈세컨, 세컨플로어 등 자체브랜드와 타미힐피거, 클럽모나코 등 해외 수입브랜드 판권을 가진 SK네트웍스의 패션부문 인수를 추진하면서 내년 이후 급격히 몸집을 불릴 것으로 관측된다.



김현정 기자 alpha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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