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는 이날 산케이신문에서 "박 대통령의 담화에는 자신이 지금까지 어떤 점을 추궁당했는지에 대한 인식이 전혀 나타나 있지 않다"며 "사퇴 문제를 국회에 맡기겠다고 말하고 있는데, 이는 책임지기를 포기한 것처럼 보인다"고 지적했다.
가토 전 지국장은 "책임지지 않고 주위에 떠넘기는 정치 수법은 아버지인 박정희 정권 당시의 독재 시대라면 받아들여졌을 것"이라며 "현대 한국에서는 이런 권위주의의 부활은 용납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한편 산케이는 "박 대통령이 대국민담화를 통해 사의를 표명했다"며 29일 호외를 발행하는 등 일본 내 주요 언론들보다도 중점을 두어 보도했다.
이지은 기자 leez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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