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스트리트저널(WSJ)은 CNN이 동영상 공유 앱 '비미(BEME)'를 2500만달러(약 292억원)에 인수키로 했다고 2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번 인수로 인해 비미는 내년 1월께 문을 닫지만 비미의 기존 직원들과 나이스탯은 CNN에 합류해 내년 여름께 젊은 세대를 겨냥한 새 매체를 만들 계획이다. CNN은 나이스탯에게 운영 전권을 쥐어줬다. 유튜브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그의 진정성과 창조성을 발휘할 기회를 보장해 주겠다는 것이다.
새 매체는 기존 CNN과 매체 성격도 달리할 전망이다. CNN은 성명서를 통해 "새 회사는 멋지고 시의적절한, 시사 관련 동영상을 만드는 데 전념할 것"이라며 "많은 이들이 '뉴스'라고 생각하는 것과는 거리가 있으며, 우리의 일상을 채우는 수많은 대화와 밀접하게 관련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CNN은 이번 인수를 통해 디지털 세대의 젊은 시청자들을 끌어들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버즈피드ㆍ바이스 등 인터넷 동영상 사이트들에 젊은 시청자들을 빼앗긴 CNN은 지난해 10월 사내에 '그레이트 빅 스토리'라는 동영상 스타트업을 만들기도 했다.
이지은 기자 leez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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