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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N, 유튜버가 만든 동영상 앱 인수한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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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지은 기자]미국 케이블 방송 CNN이 유튜브 영상 제작자와 손잡았다. 실시간 동영상 스트리밍에 시청자를 뺏기고 있는 케이블 방송이 동영상으로 외연을 넓힐 수 있을지 주목된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CNN이 동영상 공유 앱 '비미(BEME)'를 2500만달러(약 292억원)에 인수키로 했다고 2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비미는 600만명의 구독자를 보유한 유명 유튜브 영상제작자 케이시 나이스탯이 지난해 설립한 업체이다. 비미의 앱은 편집되지 않은 상태의 동영상을 빠르고 쉽게 공유할 수 있는 기능을 제공한다는 강점을 갖고 있지만 스냅챗ㆍ인스타그램 등 유사한 기능을 가진 거대 동영상 앱에 밀려 기를 펴지 못하고 있었다.

이번 인수로 인해 비미는 내년 1월께 문을 닫지만 비미의 기존 직원들과 나이스탯은 CNN에 합류해 내년 여름께 젊은 세대를 겨냥한 새 매체를 만들 계획이다. CNN은 나이스탯에게 운영 전권을 쥐어줬다. 유튜브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그의 진정성과 창조성을 발휘할 기회를 보장해 주겠다는 것이다.

새 매체는 기존 CNN과 매체 성격도 달리할 전망이다. CNN은 성명서를 통해 "새 회사는 멋지고 시의적절한, 시사 관련 동영상을 만드는 데 전념할 것"이라며 "많은 이들이 '뉴스'라고 생각하는 것과는 거리가 있으며, 우리의 일상을 채우는 수많은 대화와 밀접하게 관련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CNN디지털의 앤드류 모스 글로벌 총괄이사는 뉴욕타임스(NYT)와의 인터뷰에서 "나이스탯가 보유한 600만명의 구독자는 CNN과는 맞지 않는다"며 "이들을 진정한 시청자로 만들기 위해서 우리는 새로운 서비스를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CNN은 이번 인수를 통해 디지털 세대의 젊은 시청자들을 끌어들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버즈피드ㆍ바이스 등 인터넷 동영상 사이트들에 젊은 시청자들을 빼앗긴 CNN은 지난해 10월 사내에 '그레이트 빅 스토리'라는 동영상 스타트업을 만들기도 했다.





이지은 기자 leez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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