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금융지주는 자회사인 한국투자증권이 운영자금 1조6920억원을 마련하기 위해 주주배정 방식의 유상증자를 하기로 했다고 28일 공시했다. 새로 발행되는 주식 수는 3만3840주, 신주 발행가액은 주당 5000만원이다.
금융당국은 지난 8월 증권사 자기자본을 3조원, 4조원, 8조원 이상으로 구분해 자본규모에 맞춰 차별화된 인센티브를 제공하도록 한 '초대형 IB 육성방안'을 발표했다.
자기자본 규모에 따라 허용되는 업무 범위가 달라지기 때문에 증권사들은 경쟁적으로 자기자본 확충에 나서고 있다. 자기자본 3조원 이상 증권사는 기업 신용공여 한도가 증액되고, 다자간 비상장주식 매매·중개업무 등이 허용된다. 자기자본 4조원 이상인 증권사는 어음 발행, 기업 환전 업무 등을 할 수 있다.
박나영 기자 bohena@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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