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 당국자는 카스트로 전 의장의 사망에 대해 "서거"라는 표현을 쓰며 이같이 말했다.
이 당국자는 이와 관련해 "현재 정부는 미수교국인 쿠바와의 외교관계, 장례 일정 등을 고려해 적절한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정부는 조전에 들어갈 표현에 신중을 기하고 있다. 쿠바는 우리나라와 미수교국이지만 우리 정부가 수교를 추진하고 있고, 또 카스트로 전 의장에 대한 국제사회의 평가가 극명하게 엇갈리기 때문이다.
우리 정부는 윤병세 장관이 지난 6월 우리 외교 수장으로서는 처음으로 쿠바를 방문해 한ㆍ쿠바 외교장관회담을 하고 수교 의사를 공식적으로 전달하는 등 쿠바와의 수교에 공을 들이고 있다.
쿠바는 1949년 대한민국을 승인했지만 1959년 쿠바의 사회주의 혁명 이후 양국 간 교류는 단절됐다.
노태영 기자 factpoe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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