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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면가왕' 10년만에 등장한 최민용, "기다려 준 분들 위해 나왔다" 울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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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민용(사진=MBC '복면가왕' 방송 캡쳐)

최민용(사진=MBC '복면가왕' 방송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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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송윤정 인턴기자] '시트콤 왕자' 배우 최민용이 오랜 공백을 깨고 '복면가왕' 무대로 돌아왔다.

27일 방송된 MBC '일밤-복면가왕' 1라운드 두 번째 무대는 '역도요정 김복면'과 '배철수의 복면캠프'가 대결을 펼쳤다.
두 사람은 강산에의 '...라구요'를 선곡해 감성적인 무대를 선보였다. '복면캠프'는 강산에를 연상케 하는 깊은 울림을 선사했고, '김복면'은 맑고 단단한 음색으로 폭풍 가창력을 선보였다.

김구라는 "'복면캠프'는 모델 주우재 같다 노래는 '김복면'이 훨씬 잘했다"고 평했고
손호영은 "'복면캠프'는 술을 한 잔 하시고 불렀으면 더 잘했을 것 같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판정 결과 '김복면'이 66대 33으로 승리를 차지했다.
나훈아의 '영영'을 부르며 가면을 벗은 '복면캠프'의 정체는 인기 절정인 시절 돌연 방송계를 떠난 데뷔 21년차 배우 최민용으로 밝혀졌다. 여러 드라마는 물론 2002년 '논스톱3'와 2006년 '거침없이 하이킥'에서 최고의 시트콤 배우로 자리매김한 최민용의 등장에 모두가 경악을 금치 못했다.

최민용은 "잊혀진 연예인 2위에 빛나는 근황의 아이콘 최민용입니다"라며 자신을 소개한 뒤 "이 짧은 시간에 그동안 살아온 모든 걸 말씀드릴 순 없지만, 여러 가지를 경험하며 살았다"며 그간의 근황을 전했다.

돌연 방송을 올스톱 한 이유에 대해 "제가 부족함이 참 많은 사람이었다. 뭔가 채운다음에 배우 최민용으로서도, 사람 최민용으로서도 준비를 많이 하고 보여드리려고 했는데 시간이 이렇게..."라며 말을 잇지 못하고 울먹였다.

'복면가왕'을 복귀 무대로 선택한 이유로 "많은 시간이 지났는데도 아직 저를 기억해주시고 기다려주신 분들께 너무 죄송해서 자질은 안 되지만 인사드리러 나왔다"며 진심을 전했다.





송윤정 인턴기자 singaso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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